IT 슈퍼리치2014.02.03 14:00




미국의 경우 부모나 혈통을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것 같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에 더욱 철저하다. 가족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그들은 자식이 부모의 영향을 받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사생활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부모님에 관해서 묻는 것을 실례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누군가를 다스려야 하는 리더의 자리에 오른 사람에게 있어서 부모의 존재는 무척 중요하다. 블리자드의 창업자인 알랜 애드햄의 경우 사생활을 중요시 여기는 관계로 언론과의 인터뷰를 잘하지 않는 인물이다.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지만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일에 열정적인 것은 공학박사 출신의 엔지니어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고 영리함은 곤충학자인 어머니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누군가 자신의 장점을 부모님과 직업과 연계해서 설명한다면 오히려 잘난척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미국은 이러한 주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의 경우 철저한 일처리와 논리적인 말솜씨를 자랑하는데 이에 대해서 변호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라고 말을 한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역시 자신들의 탁월한 컴퓨터 능력은 교수였던 부모님의 영향이었다고 말을 한다. 세계 1위의 컴퓨터 회사 델의 창업자인 마이클 델 역시 자신의 사업능력은 증권브로커였던 어머니가 식사 때마다 주식시장의 동향을 이야기해주었고 이 덕분에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을 할 정도이다. 울티마를 개발하여 롤플레잉 게임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리차드 게리엇의 아버지는 우주비행사출신으로 스탠포드 대학교 교수였고 어머니 역시 예술학 석사를 받을 정도로 학구적인 집안이었다.  이 덕분에 리차드 게리엇의 형들은 의사가 되었고 여동생마저도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서 어린시절 기가 죽었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그는 미국 중부의 명문대학인 텍사스 대학에 입학할 정도의 수재였다.


그런데 집안의 분위기라는게 꼭 부모님들이 좋은 직업을 가져서 부유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부모가 자식의 인생에 끼치는 영향이 아주 중요하며 특히 교육적인 측면에서 부모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친 부모님에게 버려졌지만 양부모님의 사랑으로 자라났다. 교육을 중요시 여겼던 양부모님들은 스티브 잡스가 원하는 학교를 다니게 하기 위해서 이사를 다녔고 평생을 벌었던 돈을 스티브 잡스의 대학등록금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를 지켜본 스티브잡스는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대학교를 중퇴하고 만다. 하지만 부모님의 사랑에 깊은 사랑을 확인한 그는 더욱 성공에 집착하게 되었고 이러한 집착이 강력한 도전욕구와 경쟁심의 밑바탕이 되었다. 인텔의 창업자인 앤디 그로그의 아버지 역시 중학교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자식 교육에 있어서는 철저했다. 없는 살림이었지만 앤디그로브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서 아내의 목걸이를 팔아서 개인 교습비를 충당할 정도였다. 이 덕분에 헝가리 태생이었던 앤디그로브는 미국에 망명해서도 뛰어난 영어실력덕분에 대학교에 쉽게 적응하고 시립 뉴욕 대학을 수석졸업하기 까지하였다. 


그런데 부모님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중대한 차이가 있다. 바로 창의성이다. 부모님이 성공했을 경우 그 자식들은 부모를 모델 삼아서 그들의 인생을 따라가면서 틈을 발견하고 효율성과 혁신을 추구한다. 원래 빌게이츠는 아버지를 따라서 변호사가 되기 위하여 하버드대학교 법학과를 입학했고 마이클 델은 치과의사인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가기 위하여 텍사스대학교 의학과에 들어갔다. 래리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교수님인 아버지를 따라서 컴퓨터 공학과에 들어가서 교수가 되려고 하였다. 물론 그들은 대학을 다니면서 자신들이 성공할 수 있는 더 큰 분야를 선택하였고 새로운 길을 갔지만 말이다. 하지만 부모님이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한 명문가가 아니라 평범한 집안일 경우 자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는 자유로운 가정환경을 가지게 되는데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창의력이 몸에 베게 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세계 최초의 그래픽 기반의 컴퓨터 매킨토시를 개발하였으며 세계 최초의 디지털 에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를  만드는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열정을 받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차이를 설명할 때 바로 창의력으로 설명을 한다. 빌 게이츠는 기존에 누군가 성공했던 길을 따라가는 레드오션의 최강자로 불리우고 스티브 잡스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내는 블루오션의 절대자로 불리우는데 결국 돈은 빌 게이츠가 많이 벌었지만 고객들의 충성도와 인기에 있어서는 스티브 잡스가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빌게이츠는 편리함을 주지만 스티브 잡스는 감동을 주는데 이 모든게 바로 인간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차이로부터 발생한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게임 크리에이터들을 살펴보면 그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능력이 창의성이니 만큼 집안 역시 명문가보다는 평범한 집안출신이 대부분이다. 아니 오히려 집안이 가난한 사람도 꽤 있다. 


울펜슈타인 3D와 둠으로 1인칭 슈팅게임 즉 FPS를 창조해낸 존카멕이 대표적이다. 그는 컴퓨터를 너무나 가지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이혼 이후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도저히 컴퓨터를 살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14살 때 애플2 컴퓨터를 훔치기위해서 학교에 몰래 들어가다가 체포되었고 결국 소년원에까지 들어가야 했다. 다행히 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으로 다시 올바른 길로 돌아선 그는 뛰어난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었다. 사실 존 카멕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했고 학교교육에 불만이 많았던 비주류적인 성향의 인물이었다. 


하지만 학교를 그만둘려고 할때마다 어머니가 강력하게 반대를 하였고 대학에 가지 않으려는 존 카멕을 끝까지 설득해서 대학에 보내는등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빌 로퍼 역시 그리 넉넉한 집안은 아니었지만 자식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 대신 창의성을 가지도록 복돋아주웠으며 특히 그가 원하는 음악에는 적극 후원을 해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스티브 잡스나 존 카멕처럼 뛰어난 창의력을 발휘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자유롭고 독창적인 성향의 IT 슈퍼리치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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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