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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애플이 정말 힘든 때가있었죠. 언제 도산을 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정도록 몰락의 길을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돌아 올때만 해도 회사 문닫고 회사 재산을 팔아서 주주에게 돌려주라는 비아냥까지 들었습니다만  지금은 매분기마다 사상최대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과거 애플이 어려웠던 시절을 겪었던 것처럼 그런 몰락의 길을 걷게 될것이라고 예상하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애플의 몰락을 상상하는 것보다 지금보다 훨씬 강해진 애플을 예측하는게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요? 다음과 같습니다.


1. 승리의 화신 빌 게이츠가 없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과소평가 된 경영자를 뽑으라고 한다면 빌 게이츠를 뽑겠습니다.  빌 게이츠는 세계 제 1위의 부자로만 알려져 있을 뿐 정작 그의 위대함을 모르는 사람이 많더군요. 빌 게이츠는 알면 알 수록 정말 대단한 인물입니다. 특히 빌 게이츠는 승리의 전략을 펼치는데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인물입니다. 흔히 협상하면 최고의 인물로 스티브 잡스를 뽑는데 그를 능가하느 사람이 빌 게이츠입니다.  애플2의 전성기 시절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작은 소프트웨어 회사에 불과했습니다. 베이직이라는 프로그램언어를 통해서 서서히 성장중일때 애플이 전격적으로 맥용으로 베이직을 개발합니다. 이미 제품을 완성해서 팩키지까지 만들어놓았고 대학에는 무료로 베이직을 배포할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이때 빌게이츠가 찾아가서 맥베이직을 출시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2용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놓았고 결국 스티브 잡스는 맥베이직 출시를 취소하고 패키지는 그냥 파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IBM에 운영체제를 납품할때도 환상적인 말솜씨와 논리로 유리한 계약을 이끌어 내었죠. 당시 IBM과 맺은 계약은 100억불 이상의 가치가 있는 납품 계약이라고 합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매킨토시 운영체제를 그대로 베껴서 윈도우즈를 만들 수 있었던 것 역시 빌게이츠의 활약 덕분입니다.  애플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슷한 운영체제를 만드는 것에 불만을 표하자 빌게이츠는 당시 생소했던 그래픽 기반의 운영체제를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자사의 제품이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하면서 애플을 설득합니다. 그의 설득은 통했고 애플이 자사외에 다른 회사가 운영체제를 만들때 법적으로 아예 묵사발을 만들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만은 그렇게 하지를 못하게 됩니다.  빌 게이츠의 전설적인 활약상은 정말 많습니다.  글을 한번 보면 사진처럼 본것을 그대로 기억하는 천재적인 기억력에다가 수학은 선생님 을 괴롭힐정도로 뛰어났고 많은 분들의 예상과 정말 다르게 운동도 만능이며 고등학교때 프로그래밍 아르바이트로 대학교 전체 등록금을 미리 다 벌었으며 고등학교 시절부터 경영잡지를 읽으면서 개발과 경영에서 균형을 이루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었죠.  그런 빌게이츠가 2000년대 초반의 반독점법 문제로 회사일보다는 자선사업에 더 중점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MS는 이후 차세대 산업에서 속도가 매우 느려집니다. 빌게이츠의 후임으로 일하는 스티브 발머는 분명 훌륭한 경영자이지만 빌게이츠 만큼은 아닙니다.  스티브 발머는 분명 훌륭한 경영자입니다. 하지만 그의 상대가 애플의 스티브잡스와 구글의 에릭슈미츠라는게 문제입니다.


2. 해체된 연합군

지금도 IBM이 대단하지만 과거의 컴퓨터 세상에서 IBM은 절대 군주였습니다. IBM이 하는건 그자체가 표준이었습니다. 그리고 80년대 초반만해도 애플은 IBM에 비해서 그냥 작은 회사에 불과 했습니다. IBM이 PC 시장에 진출한 덕분에 오히려 애플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졌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이니깐요. 애플이 1984 광고는 이른바 빅브라더처럼 세상을 지배하는 거대 기업을 표현하였는데 이는 뒤집어보면 애플이 IBM에 갖는 두려움을 표현한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애플이 악당을 만들어서 자신을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그런 광고가 통할 수 있는건 그만큼 IBM이 어마어마한 압도적인 기업이라는 거죠. 그런 압도적인 기업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인텔이 협력해서 애플을 위협했었으니 힘들 수 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과 구글의 연합군에 의해서 협공을 당하는 형국입니다. 얼마전 월스트리트 저널은 구글앱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영업 이익중 60%를 차지하는 오피스 시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본거지는 구글이 쳐들어가고 있으며 스마트폰 같은 블루오션에서는 애플이 활약을 하고 있으니 애플이 과거  외롭게 다른 연합군에 의한 일방적인 협공을 당할 확률은 더욱 적어진 상태입니다.

3. 현금 보유고




기업간에 싸움을 보면 결국 돈많은 기업이 이기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제가 애플과 닌텐도에 주목하는 것은 그런 당연한 법칙을 창조를 통해서 극복을 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창조는 작은 기업이 등치가 큰  거대기업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창조는 대박의 지름길이지만 실패확률이 너무 높습니다.   창조는 실패하기 더 쉬운 전략이지만  그 창조마저도 돈이 있으면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지금 애플은 돈이 참 많습니다. 2008년도에 현금보유고가 208억달러인데 MS가 237억달러였습니다. 애플이 계속해서 사상 최고의 이익을 올리는 만큼 현금보유고는 훨씬 많이 늘어 났을겁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식에 있어서는 최강이었지요. 그런데 아이패드 발표 이후 두회사의 금액차이가 많이 좁혀지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500억 달러차이였습니다. 이렇게 보면 많은 차이가나는 것 같죠? 그런데 아이패드 발표소식 이후 애플의 주식은 200억달러가 늘어났고 MS는 100억달러가 줄어들었습니다. 아이패드가 성공한다면 애플의 주식이 MS를 능가하는건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애플이 어떻게 망할까를 상상하는 시간에 과연 애플이 MS의 주식을 능가하는 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하는게 더 현실적이지 않겠습니까?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테크크런치에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으니 여러분 찾아가서 읽어 보시길..

http://techcrunch.com/2010/03/26/apple-microsoft-stock/


4. 다양한 수익원

과거 애플이 몰락한 시점에서 돈버는 사업은 매킨토시 밖에 없었는데 사업부는 너무나 많았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돌아와서 한 알이 돈 안되는 사업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회사의 임시 CEO를 의미하는 iCEO에 취임한 후 150개 이르던 프로젝트를 단 10개로 줄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취임할 당시 디지털 카메라, PDA , 가정용 게임기, 스캐너, 프린터 등 60개에 달하는 생산 품목을 4개로 줄였습니다. 많은 사업부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갔는데 당시 사내에서는 스티브 잡스에 의해 정리된 사업부를 steved 되었다는 신조어가 생길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과거 애플은 매킨토시 하나에 전부 의존을 했지만 지금 애플은 아이팟, 아이팟터치, 아이폰, 매킨토시, 맥북 거기에 뮤직스토어와 앱스토어까지 알짜배기 사업이 즐비합니다. 여기에 아이패드까지 잘 나가면 정말 저는 그들을 두려워하게 될 듯 하네요. 애플이 곧 망할 것이라는 상상을 하기 보다는 오히려  아이패드가 오늘 나온 예측처럼 연간 천만대가 팔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예상해보는게 더 현실적이지 않겠습니까? 

5. 생태계


애플의 몰락중에 하나는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하나 둘 PC로 떠났고 개발자들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앱스토어를 통해서 애플은 새로운 개발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으며 애플관련제품의 소프트웨어도 풍부해지고 있습니다. 앱스토어를 통해서 애플 생태계를 창조하였고 충성도 높은 개발자들까지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애플의 몰락을 부채질한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부족의 위험성 역시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6. 모바일 플랫폼에서 개방된 환경이 꼭 플러스인 세상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제압할 수 있었던 것은 개방된 환경입니다. 애플은 자사의 운영체제를 자사가 직접 제조하고 발매하는 매킨토시 컴퓨터에만 탑재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표준규약을 지키는 모든 PC에 서 자유롭게 구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로인해서 폐쇄적인 애플이 몰락하고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마이크로소프트가 IT황제로 등극하자 개방이 대세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방적인 환경이 지금의 IT 산업에도 플러스가 될까요? 새로운 황금 산업인 모바일 환경은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개방적인 환경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모바일 환경은 PC처럼 개방된 환경이 아니라 오히려 게임기처럼 폐쇄적인 환경에 더 가깝습니다. 윈도우 폰 7만 해도 PC정책과는 거리가 먼 매우 폐쇄적인 플랫폼으로 등장 할 것입니다. 모바일 환경은 PC처럼 개방된 환경이냐 혹은 폐쇄된 환경이냐에 따라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겁니다. 모바일 환경이 PC처럼 조립컴퓨터가 활성화되지도 않을겁니다. 노트북도 조립 컴퓨터시장이 전무한데 스마트폰이 활성화된다고 예상하는건 힘들어 보입니다. 모바일에서는 게임의 법칙이 PC와는 다릅니다. 애플의 단점은 폐쇄적인 플랫폼이 문제입니다. 그것 때문에 몰락했구요. 하지만 모바일 환경은 개방적이냐 혹은 폐쇄적이냐의 유무가 승패에 영향을 끼칠 결정적인 차이는 아닙니다. 게임기 시장이 폐쇄적이라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듯이 말이죠. 오히려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 개방적인 것이 단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일한 프로그램이 각 기기마다 다르게 작동한다면 개발자들과 소비자 모두 골치 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각기 다른 기기마다 테스트를 해야 하니 개발자의 업무는 몇 배로 늘어나며 소비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경험하게 된다면 짜증날것입니다.  게임기가 폐쇄된 환경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생각하면 스마트폰 역시 개방된 환경이 꼭 사업에 장점으로만 작용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특히 스마폰에서 가장 인기있는 컨텐츠가 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럴테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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