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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북, 우리가 알던 책의 종말!

멀티라이터 2010.08.10 07:51


전자북이라는 용어는 15년 전부터 들어왔던 용어같습니다. 사실 한때 전자북이 대세가 될 것이라면서 떠들썩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여전히 전자북은 별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돌풍을 불러 일으키면서 전자북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커져가고 있습니다.

 

전자북에 대해서는 역시 회의론자와 긍정론자간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회의론자는 언제나 그렇듯이 지금까지 전자북이 별로 성공을 못했으니 앞으로도 성공하지 못할것이라는 논리로 무장되어있죠.

 

그런데 IT 세상은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보는 게 참 미련한 짓입니다. 왜냐하면 IT시대를 지배하는 회사들을 보세요. 그들은 미래를 창조했기 때문에 성공한 회사들입니다. 기존에 없었던 성공모델을 만들었기에 최고의 자리를 올랐고 세상을 변화시켰죠. 결국 IT 세상의 핵심은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키고 미래를 창조하는게 핵심입니다. 그러니 과거에도 실패했으니 미래에도 실패한다는 논리로는 미래를 예상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변화 그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무엇을  예측한다는 말입니까?

 

그리고 IT 세상이 돌아가는 하나의 패턴을 말씀드리면 처음 나온 발명품이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으며 오히려 발명품보다는 나중에 이를 수정하고 보완한 상품이 시장의 승자가 됩니다.

 

마그나복스의 오디세이는 최초의 게임기지만 시장에서 참패했고 나중에 아타리의 VCS가 시장의 대세를 이루죠.

 

애플2 컴퓨터 이전만해도 여러 개인용컴퓨터가 있었지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원래 알테어 8080이라는 마이크로컴퓨터가 등장하자 이를 보고서 스티브 워즈니악이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이 비싸니 자신이 직접 한번 만들어보자는 자세로 말이죠.

 

또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상품이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않다는 겁니다. 요즘 클라우드 컴퓨팅이 참 유행입니다.  그런데 클라우드 컴퓨팅이 최근에 나온게 아니라 이미 SAAS(Software as a Service) ASP라고 해서 오래전부터 비슷한 개념이 있었고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이제는 모바일 시대를 맞이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전자북 역시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15여년전부터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백과사전을 CD-ROM을 내놓을 때 곧 책은 없어지고 전자북의 시대가 열릴것이라는 이야기들을 했었고.. 인터넷이 발전하니 종이신문은 몇 년안에 없어질것라고 했지만 여전히 종이신문은 존재하고 있죠.

 

그러니 전자북이 세상을 바꿀것이라는 저의 이런 견해 역시 찻잔속의 태풍정도로 생각하실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자북에는 분명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PC에서 책을 읽는 건 뭔가 부자연스럽습니다. 책은 주말에 휴식을 보내면서 읽기 마련인데 일하는것과 똑같이 PC에 앉아서 책을 읽는다는건 휴식을 없애라는 말과 동격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책은 집이 아니라 어디든지 들고다니면서 읽을 수 있는 것 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전철에서도 읽고 회사에서 쉬는 시간에 잠깐 그리고 커피숍에서 친구를 기다리면서도 책에 빠져들수가 있죠.

 

즉 제대로 된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지 않고서 전자북을 논하는 것은 마치 도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는데 자동차 시대를 이야기하는 거고 통신선이 연결 안됐는는 전화를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지금 이순간도 전자북을 위한 인프라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전자책을 읽을 단말기가 보급되지 않았으니깐요.  제대로 된 전자북 시대는 단말기의 대중화가 급선무지요.

 

하지만 미국은 아이패드와 킨들의 보급으로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아마존에서 종이책보다 전자책이 더 잘 팔리고 미국의 최대 오프라인 서점인 반스앤 노블이 곧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MP3가 음악계를 변화시켰듯이 전자북으로 출판계 역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MP3는 단순히 음악파일의 변화였지만 전자북은 파장이 훨씬 더 클것이라고 봅니다.

 

CD에서 MP3로 바뀌었다고 해서 우리가 알던 음악자체가 바뀐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전자북은 우리가 알고 있던 책의 종말이 오고 새로운 형태의 책이 탄생할 듯합니다.

 

그리고 제가 책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인쇄매체 전체의 변화 역시 동반될것으로 예상합니다.

 

즉 신문과 잡지등이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시을 꾀해야하는 순간입니다.

 

앞으로 인쇄매체는 두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즉 킨들용이냐 아이패드용이냐 이것이죠.

 

기존의 텍스트 위주의 책은 킨들로 발전하겠지만 우리가 알던 새로운 형태의 책은 아이패드에서 탄생할 것입니다.

 

이는 출판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듯합니다.

 

왜냐하면 킨들용의 텍스트 위주의 책이라면 굳이 출판사가 통하지 않고 직접 판매를 시도하는 작가가 생길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출판사의 도움 없이 책을 출판해서 히트시킬 수 있는 유명작가들이 나설 경우 출판사는 큰 위기를 겪을 수 밖에 없지요.

 

그렇다고 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고 큰 기회도 남아있습니다. 하나를 얻고 둘을 얻을 수 있지요.

 

어차피 현재 출판계는 무척 어려운 상황이고 이렇게 가다가는 서서히 쓰러질 수 밖에 없습니다.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자북의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전자북에는 브랜드가 매우중요할 것 입니다. 전자북시대는 누구나 출판이 가능하기때문에 여기저기서 책들이 쏟아질텐데 이때 효과적인 마케팅이 힘을 발휘하게 될것입니다. 이는 개인이 할수 있는 것이 아니죠. 그런데 이때 중요한 것이 출판사가 주는 신뢰감이 무척중요해집니다. 즉 작가 개인을 믿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브랜드를 믿고서 책을 선택한다는 거죠. 이런 브랜드가 왜 중요하냐면요. 전자북 안에서는 책을 광고할 수 있는 시대가 옵니다. 책을 읽다가 책 속의 광고를 보고서 새로운 책을 선택할 수가 있으니 출판사 입장에서는 연관되는 책들의 라인업이 중요할 것으로봅니다.

 

저는 앞으로 신뢰감을 주는 브랜드와함께 출판 기획자가 이제 전면에 드러나는 시기도 예상해봅니다. 기획자가 직접 책을 쓰지는 않지만 작가들을 모아서 한권의 책이 아니라 전체 라인업 안에서 책을 기획하고 구성해주는 기획자가 각광받을 것이라 봅니다. 저는 전자북이 책 한권의 단행본으로 끝난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시리즈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거든요. 책의 개념은 종이라는 한계로 만들어진 분량적인 요소가 있지만 전자북은 아예 그게 없어요. 오히려 한권의 책이 아니라 시리즈로 접근해야 하지 않나 싶더군요. 시리즈가 되어야 하는 것 중에 하나는 전자북의 시대에는 책들이 쏟아지기때문에 광고와 홍보가 어렵지만 시리즈가 되면 책끼리 서로 광고와 홍보를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종이책도 가능하지만 전자북에서는 클릭한번이면 책을 구입할수있기 때문에 책안의 광고가 더욱더 중요해진다고 봅니다.)

 

 만약에 IT라고 하면 IT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여러 책들이 하나의 시리즈로 모이게 되는거죠. 그래서 시리즈의 측면에서 전체를 조망하는 기획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사람들이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기획자 역시 책을 선택하는데 하나의 요소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 기획자가 만든 시리즈라면 믿고 살수 있어 뭐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거죠.

 

저는 그래서 전자북의 시대는 작가의 시대가 아니라 기획자의 시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킨들이 아니라 아이패드에서나 가능한 책을 만들게 된다면 역시 작가보다도 전체를 총괄할 수 있는 기획자가 중요할 수 밖에 없지요.  킨들용 전자북에서 해리포터에서 사용하는 마법을 설명하는 정도의 전자북을 내놓을 수 있겠지만 아이패드라면 단순히 마법을 글과 그림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어야 겠죠.  인체도감이 기존에는 단순히 글과 그림이라면 아이패드에서는 아예 인체자체를 탐험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선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책의 모습은 완전히 변하게 되는데요.

 

사실 제가 예를 든 것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것이고.. 앞으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책이 등장할것으로 기대합니다.

 

즉 우리가 알고 있던 책의 종말이죠. 그런데 그러한 새로운 형태의 책을 보면 역시 작가보다는 기획자가 중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던 책의 종말은 결국 작가보다는 기획자의 시대가 도래함을 뜻한다고 봅니다.

 

글이 역시 길어졌는데요. ^^;;

 

역시 짤막하게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서론

 

지금까지 전자북의 시대를 예언하는 말들이 많았지만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었고 실패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지만 이제 모바일 시대로 인해서 전자북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전자북이 종이책을 서서히 압도해 나가고 있다.

 

본론

누구나 쉽게 출판 할 수 있는 전자북인 만큼 거기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선 출판사가 변해야 한다. 단순한 텍스트 기반의 킨들이 있으면 아이패드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책이 탄생할 것이다.

 

결론

 

전자북은 하나의 단행본이 아니라 시리즈가 중요해짐으로써 소비자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라인으로 구성해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으로 작가보다는 전체를 조망해서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형태의 컨테츠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획자가 중요한 시대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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