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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HTC 디자이어를 이용한 강연

멀티라이터 2010.08.11 00:40




디지털 데일리에서 HTC 디자이어 리뷰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의가 왔습니다. 몇번 하드웨어 체험기를 쓰기는 했지만 제가 그쪽에는 소질이 없다고 생각해서 리뷰 기사제의가 오면 저는 디폴트로 거절을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HTC 디자이어는 평소 궁금해 하던 폰이었기 때문에 단번에 오케이 했습니다.


HTC는 한국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지만 스마트폰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이 회사를 모를수가 없지요.  2010년 2분기에 HTC가 판매한 휴대폰이 540만대에 이르고 매출은 18억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작년 기준으로 휴대폰 판매는 두배를 능가하였고 매출액기준으로는 66%나 성장한 것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폰이 전문인 기업답게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해서 가장 혜택을 보고 있는 기업이 바로 HTC가 아닌가 싶습니다.

구글이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넥서스원을 만들때 HTC의 협력을 얻은것을 보면 스마트폰분야에 서는 확실히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것으로 보입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넥서스원과 형제 같은 폰이 바로 디자이어입니다. 그런데 디자이어가 넥서스원보다 늦게 출시 되면서 여러가지로 개선된 사항이 있었기 때문에 넥서스원의 완성판이 디자이어라고 해도 될것 같습니다.

아참 한가지 차이가 디자이어는 AMOLED 방식이라고 합니다. 현재 AMOLED가 품귀라서 넥서스원이나 여러 스마트폰들이 어쩔수 없이 SLCD를 채택하고 있는데 현재 한국에 있는 디자이어는 다행히 AMOLOED입니다.

그런데 HTC로써는 구글과 협력을 하면서 정말 많은 이점을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실제로 HTC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서 급성장을 이룬 회사인데 여기에 구글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형국이죠. 그런데 HTC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관계를 끊은건 아닙니다. 앞으로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오가면서 긴밀하게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디자이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디자이어에 대한 리뷰글은 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좀 새롭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을 쓰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HTC 디자이어를 쓰면서 내 삶이 조금은 편해질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마침 제가 "닌텐도 처럼 창조한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MBS라고 경영자 독서 모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강연을 하게 되서 지난 월요일 하나은행 본점 10층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강연을 할때마다 항상 걱정 되는게 중간 중간에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행자들이 큐시트가 있듯이 큐시트가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물론 슬라이드로 내용을 적어놓을수 있지만 강연 슬라이드에 글이 많으면 보는 분들이 절대 집중을 하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슬라이드에 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하지만 두시간이나 넘는 강연을 하는데 아무것도 안보고 강연을 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강연의 핵심은 구체적인 수치나 권위있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강연중에 그런 내용이 깜빡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중요 내용들을 그때 그때 참고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종이에 적으면 이게 또 폼이 안잡힙니다. 한손에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해야하는데 종이를 넘겨보면서 관련 내용을 체크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죠.

뭔가 가벼우면서도 내용을 그때 그때 확인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겠죠? 그런데 디자이어를 만지니 이것이 제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이어의 PDF VIEW기능과 터치라면 매우 환상적인 큐 시트를 작성 할 수 있겠더군요.
 
디자이어의 무게와 그립갑은 한손으로 마이크를 들고 다른 손으로 디자이어로 관련 내용을 그때 그때 체크할 수 있을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파워포인트로 강연 내용에서 중요부분을 작성하고 이를 PDF파일로 변환한 다음에 디자이어로 파일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파일을 넘기는게 쉽더군요. USB로 연결하면 바로 드라이브로 인식하기 때문에 파일을 드래그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래 처럼 강연할 내용을  큐시트 처럼 정리를 하였습니다.






나름 위의 화면은 여러번 실험끝에 나름대로 찾아낸 최적의 글씨크기와 글씨체입니다.   강연을 하면서 중간 중간에 내용을 제대로 체크 하기 위해서는 문자가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가독성이 중요한데 저의 경우 제목과 함께 네 단락정도가 강의에 가장 적절한 내용 구성이더라구요.    위의 PDF 파일을 불러놓고서 터치를 하면서 강연 내용을 그때 그때 체크를 하는 거죠. 그런데 HTC 디자이어를 들고서 강연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텐데 사실 제대로 된 모습이 없네요.




위의 사진은 디자이어를 보고 있는 장면이 아니라 포인터를 들고 있는 장면인데요. 디자이어로 강연내용을 체크할때는 바로 저런 모습이었습니다.




강연을 할때 저렇게 손에 들고 있다가 그때 그때 내용을 체크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손에 들고 있다가 나중에는 단상에 올려놓고서 체크를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디자이어 없이도 강연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이게 좀 놀라운 효과가 있었습니다. 터치가 암기효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것 같습니다.  제가 HTC 디자이어에 강연 내용을 넣어놓고서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강연내용을 체크 했거든요. 터치를 하면서 내용들을 익혔는데 어느덧 저도 모르게 완전히 암기를 한것이죠. 저는 그래서 터치와 암기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강의 시작하고 5분정도만 디자이어에 의존했고 나중에는 거의 참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강의 시작되고 나니 5분만에 제가 강의하는 동안 막힐 일은 없겠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의 새로운 사용법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강연뿐만 아니라 PT에도 참 좋을것 같습니다.  강연이나 PT중에 중요 내용을 체크할수도 있지만 터치를 보면서 내용을 체크하니 암기효과도 좋았거든요. 여러분들도 강연이나 PT에 한번 스마트폰을 이용해보는것은 어떨런지요?  물론 그 스마트폰은 터치감, 반응속도, 그립감, 가벼움 이런 요소가 선행되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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