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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런 저런 평가들이 있지만 필자는 스티브 잡스를 알면 알수록 그의 업적에감탄할 수 밖에 없다.   사람이 세상을 한번 변화시켜도 영웅취급을 받기 마련인데 스티브 잡스는 무려 일곱번이나 세상을 바꾸었다.

 

1.     애플2 컴퓨터로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다.

2.     매킨토시로 그래픽 기반의 운영체제 시대를 열다.

3.     매킨토시와 포스트스크립트 그리고 레이저 라이터를 결합시켜서 전자출판혁명을일으키다.

4.     픽사로 3D 컴퓨터 에니메이션의 시대를 열다.

5.     아이팟과 아이튠스로 음악산업을 뿌리부터 바꾸다.

6.     아이폰으로 휴대폰 시장에 일대 파란을 불러 일으키다.

7.     아이패드로 타블릿 컴퓨팅 시대를 열다.

 

그에 대한 극찬을 소개하는 글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포춘이나 마케워치에서 선정하는 10년간의 최고 CEO로 뽑혔으며 라이벌 기업인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페이지마저도 가장 존경하는 영웅이다. 손정의는 스티브잡스를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면서 세상은 그를 천년동안 기억할것이라고 극찬하였고 경영학자 짐콜린스는 스티브 잡스를 경영의 베토벤으로 칭할 정도이다.

그런데 그가 만약 좋은 부모를 만나서 승승장구해온 것이라면 이렇게 까지 많은 책들이 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스티브 잡스의 인생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든다면 작가는 온갖 비난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현실성이 전혀 없어서 스토리가 너무 허무맹랑하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 고아로 태어나서 입양된 주인공이있다고 쳐보자. 양부모님이 모은 재산을 대학등록금으로 다 썼다는 사실을 알고 대학을 중퇴한 주인공은 정규직으로 제대로 일해본 적도 없었지만 단돈 몇백달러를 손에쥐고 21살의 나이에 아버지 집의 차고에서 달랑 친구 둘이서 함께 회사를 창업한다. 그런데 창업한지 불과 4년만에  고작 25살의 나이에 억만장자가 된다. 그것도 세상을 바꾸어 놓는 컴퓨터 혁명을 통해서 말이다. 하지만 화려했던 영광도 잠시 만 30살의 나이에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쫓겨난다. 주인공은 의기양양하게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지만 계속되는 부진으로 이제는 퇴물취급까지 받았다. 이제 끝난 줄로만 알았던 그의 화려했던 인생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영화 분야에서 새로운 성공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한다. 기술분야와 예술분야에서 보기 드문 성공을 이뤄낸 주인공이 이제 불과 몇 개월만 있으면 파산할 수 밖에 없는 회사로 돌아온다. 물론 많은 사람들과 언론은 운명을 다한 회사라면서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낸다. 하지만 주인공이 회사에 돌아온지 1년만에 흑자를 기록하더니 하나 둘씩 히트작을 내놓으면서 반전을 모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바뀌지 않았다. 왜냐하면 상대가 시장 점유율 90%이상을 차지한 거대 기업과의 경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컴퓨터 전문회사가 어느 날 갑자기 휴대용 음악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그러자 정신나간짓이라면서 여기저기서 비난이 쏟아진다. 그런데 주인공의 회사는 새로운 산업을 창조해내면서 큰 성공을 거둔다. 덕분에 회사도 이제 숨통이 트이고 잘 나가나 싶었더니 주인공이 덜컥 암선고를 받는다. 의사는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 하고 주변을 정리하라고 충고까지 한다. 그런데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매우 드문 확률로 치료가 가능한 암으로 밝혀진다. 이때 검사를 진행하던 의사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 소식을 전하게 되고 다행히 암을 치료하게 된다. 사실 이부분에서 소설과 드라마는 절정으로 치닫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또 다시 않고 휴대폰 산업을 재발명해서 세상을 다시 한번 바꾸면서 온갖 찬사를 듣는다. 바로 그때 또 다시 병이 악화되어서 간 이식수술을 받는다

. 생명이 위독한 가운데서 제품개발에 몰두한 그는 다시 한번 컴퓨터 산업을 바꿀 새로운 신제품을 들고 나온다. 50억달러가 넘는 재산을 가진 화려한 갑부지만 입고 다니는 옷은 고작 몇백달러짜리 청바지와 티셔츠이고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성공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평생 면역 억제제를 먹어가면서 살아야 하는 고통도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영화와 소설속의 주인공 같은 삶을 살아온 스티브 잡스지만 삶 자체가 너무나 기가 막혀서 작가의 상상력만으로 창작된 스토리라고 하면 허무맹랑하다는 비난을 들을만 한게 바로 스티브 잡스의 인생이다. 얼른 병이 완쾌되어서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변화시킨 리스트에서 일곱번이 아니라 열번을 채워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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