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스토리2012.07.11 14:27





유튜브의 탄생은 우연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서 탄생하였다. 스티브 첸은 2005년 1월 회사동료인 채드헐리를 비롯한 10여명의 친구들과 자신의 집에서 조촐한 파티를 열었다. 디지털 카메라로 파티하는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이를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동영상은 파일용량이 너무 커서 이메일로 첨부할 수 가 없었다. 이때 스티브 첸은 사업적 영감을 얻고 채드헐리와 함께 누구나 쉽게 동영상을 올리고 이를 감상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제작할 결심을 하게 된다. 동영상마다 파일형식이 제각각 이었기 때문에 이를 재생하는 동영상 플레이어도 다 달랐다. 그래서 당시만 해도 나이든 사람이 동영상을 쉽게 보기 힘든 시절이었다. 이에 스티브 첸은 어머니도 쉽게 볼 수 있는 동영상 사이트를 만들 생각을 하게 된다.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는 페이팔을 함께 다니는 동료였는데 페이팔이 이베이에 인수되자 둘은 회사를 나와서 차고에서 유투브를 창업한다. 스티브 챈은 기술부분을 책임지고 채드 헐리는 디자인을 맡으면서 웹사이트를 구축한다. 페이팔의 초창기 멤버인 스티브 챈은 스톡옵션 덕분에 꽤 많은 돈을 벌어들였고 기꺼이 창업 자금을 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서버를 계속 확충해야 했기 때문에 빚을 져서 투자를 계속해야 만했다. 하지만 스티브 첸은 늘어나는 비용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외부에서 투자를 받게 된다.


유투브가 폭발적인 성공을 이루는 계기는 외부에서 동영상을 퍼갈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하면서 부터다. 마침 블로그와 마이스페이스 같은 소셜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튜브의 각종 동영상을 퍼와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를 하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증가하였다. 


 유튜브는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간에 벌어진 소셜네트워크전쟁에서 페이스북이 승리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2006년 중반까지 동영상 재생의 60%가 마이스페이스에서 발생할 정도로 유튜브 성공에는 마이스페이스의 역할이 컸다. 그런데 자체적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던 마이 스페이스는 유튜브 동영상이 링크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마이스페이스는 유투브의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을 아예 금지시키게 된다. 이러한 마이스페이스의 정책에 불만을 품은 사용자들이 반발을 하였다. 반면 페이스북은 유튜브 동영상을 얼마든지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에 어부지리를 얻게 된다.  


유튜브가 마이스페이스의 사용자수를 넘어서자 마이스페이스의 모회사는 유튜브를 아예 인수하려고 했지만 구글이 창업한지 17개월 밖에 안된 유튜브에게 16억 5천만달러에 구입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유튜브의 하루 방문자수는 1억명을 넘어섰고 히트와이즈의 조사에 의하면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45%를 차지하던 시점이었다. 구글은 이미 자사의 동영상 서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투브의 힘을 인정하고 16억 5천만달러라는 거액에 인수를 하게 된다. 유튜브는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는데 비해서 저작권 문제로 골치가 아팠던 시점이기에 구글이 유투브를 인수한다고 하자 이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로 유튜브에 올려진 각종 불법자료들로 인해서 구글은 법적인 소송을 진행해야했고 “악해지지 마라”는 그들의 모토를 전면에 내세운 덕분에 가지고 있었던 깨끗한 이미지들이 많이 퇴색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유튜브의 수익에 대해서도 흑자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유튜브서비스가 시작된지 5년이 지나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가 회사의 기업이미지와 수익 측면에서는 낙제점이지만 유튜브는 구글이 검색이외의 분야에서 영향력을 강화시켜주는 측면에서는 매우 소중한 보물이다. 비디오 파일 형식과 관련해서 업계에서는 H.264가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 역시 H.264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구글은 H.264가 개방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H.264를 크롬에서 제외하고 자사가 지적 소유권을 확보한 다른 파일을 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글이 업계에서 표준으로 인정받는 H.264가 아니라 다른 파일을 지원한다고 하자 많은 비난을 들어야 했다. 만약 구글이 유튜브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애초에 H.264를 배척하고 자시가 확보한 기술을 토대로 비디오 파일을 고집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행동이지만 하루에 10억 회이상의 재생이 일어나는 유튜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디오 파일 형식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자사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낼 수 있다. 구글이 유튜브를 소유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효과는 앞으로 펼쳐질 스마트 TV 전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현재 스마트 TV 전쟁에서는 애플이 우위에 있고 구글은 부진하지만 구글은 유튜브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발명품으로 뽑힌 유튜브는 UCC 즉 사용자들이 만들어낸 콘텐츠의 시대를 열었다.  UCC 덕분에 평범한 사람이 스타가 되기도 하였고 UCC를 활용한 기업이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화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UCC의 대표적인 스타로는 유튜브의 창업자중 하명인 조드 카림이 가장 좋아하는 동영상 중에 하나라고 밝힌 “춤추는 매트”의 주인공 매트 하딩이다. 게임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던 그는 게임 개발에 회의를 느끼고 회사를 퇴사한다. 그리고 훌쩍 해외여행을 떠나는데 베트남에서 우스꽝스런 춤을 추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그는 자신의 동영상을 웹사이트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자 여행을 방문한 곳에서  자신만의 특유한 춤을 추고 이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공유하였다. 인터넷에서 매트하딩의 동영상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할때 마침 유튜브가 생긴다. 유튜브에서 매트하딩의 동영상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는데 껌을 만드는 회사에서 매트의 여행을 후원해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매트는 6개월동안 36개국을 돌아다니면서 동영상을 제작한다. 만리장성이나 칠레 이스터섬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지 앞에서 그의 우스꽝스런 춤을 추는 장면을 촬영하였다. 그가 만든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4개월만에 340만회을 기록할정도로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2008년에 매트 하딩은 세번째 동영상을 제작하여 올리는데 조회수가 무려 3500만회를 기록할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매트하딩은 각종 TV쇼에 출연하면서 더욱 유명해졌고 뉴욕타임스에서 그의 활약을 대서특필하기도 하였다. VH1에서 선정한 인터넷의 유명인사 40에도 뽑힐 정도로 인기인이 된 그는 비자카드의 광고모델로도 발탁되었고  대학에서도 강연을 하는등 유튜브에서 쌓은 명성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매트 하딩은 UCC가 낳은 최고의 스타로 유튜브가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 매체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매트하딩이외에도 유튜브를 통해서 유명해지고 돈까지 버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0년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1년간 10만달러 이상을 번 콘텐츠 제작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외설적인 풍자물로 유명한 셰인 도슨은 1년간 31만 5000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는 코믹한 동영상인 “짜증나는 오렌지” 시리즈로 유명한 데인 보이디그 하이머로 28만 8000달러를 벌었다고 한다. 이렇게 유튜브로 돈을 벌 수 있는 있는 것은 유튜브가 제작자와 50:50으로 광고수익을 공유하는 유튜브 파트너쉽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셰인 도슨의 동영상이 1년간 재생된 횟수가 무려 4억 3100만회임을 생각하면 아직까지 콘텐츠 제작자들의 노력에 비해 수익은 별로 크지 않다. 수 많은 콘텐츠 제작자에 비해서 10만달러 이상을 버는 사람이 10명밖에 안된다는 것은 분명 실망스러운 수치이다. 아직 유튜브자체가 수익을 내고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서 사용자들이 받을 수 있는 돈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유튜브가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유튜브로 돈을 버는 부자가 많아지게 되면 양질의 콘텐츠가 늘어나게 되고 언젠가는 세계에서 가장 큰 TV 방송국이 되어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각광 받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유튜브는 기업들에게도 인기 있는 마케팅 도구이다. 믹서기를 제조하는 작은 기업이었던 블랜텍은 유튜브의 전설이 되었다. 블랜텍은 식당용 믹서기를 전문으로 제작했는데 가정용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운다. 이에 따라서 마케팅을 책임지는 조지 라이트는 적은 예산을 바탕으로 회사를 일반 사람에게도 알릴 수 있는 뭔가 획기적인 홍보방식을 고민해야만 했다. 마침 회사의 창업자이자 사장인 톰 딕슨은 믹서기를 테스트하기 위해서 과일뿐만 아니라 송판처럼 일부러 단단한 물체를 넣고서 직접 갈아보는 실험을 자주 하였다. 조지 라이트는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사장인 톰 딕슨이 연구실의 하얀가운을 입고 진지한 모습으로 각종 생활용품들을 블렌텍의 믹서기로 가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유튜브에 올렸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총동원하여 각 종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서 블렌텍의 동영상을 홍보하도록 하였였다. 인터넷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단 일주일만에 유튜브에서 재생횟수가 100만회를 돌파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물품들을  갈아보라는 요청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블렌텍은 아이팟, 비디오 카메라, 장난감, 프린터, 리모컨등을 자사의 믹서기로 갈아 보이며 블렌텍의 브랜드와 성능을 동시에 홍보하고 있다. 동영상의 내용도 갈수록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아이폰4나 아이패드2를 갈때는 스티브 잡스를 패러디하여서 웃음을 주기도 했다. 동영상이 인기를 끌자 블렌텍의 실적도 덩달아 좋아졌다. 동영상이 처음 공개된지 15개월만에 블렌텍의 영업실적은 5배나 증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홍보를 목적으로 동영상 제작을 의뢰하는 회사까지 생기면서 짭짤한 부수입까지 얻고 있다. 


블렌텍의 동영상은 가장 성공한 바이럴 마케팅으로써 기술과 아이디어가 좋지만 자금이 부족해서 홍보를 하지 못하는 회사에게 유튜브가 얼마나 좋은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한편 유튜브는 고객들에게 마음을 담아서 어떤 메시지를 전할 때 특히 유용하다. 그래서 기업들이 긴급하게 사과를 해야할 때 유튜브가 자주 사용된다. 사과에는 “진정성”을 보여야 하는데 글로 그 마음을 다 표현하기는 힘든 반면 동영상은 좀 더 진지하게 진심을 보여줄 수 있다. 한번은 도미노 피자의 매장에서 일하는 두 직원이 손님들이 먹을 피자를 가지고 온갖 비위생적인  장난을 하는 동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린 사건이 있었다. 이 영상을 본 도미노 피자의 고객들은 역겨움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동영상이었고 도미노 피자에 대한 비난이 커져갔다. 회사는 두시간만에 해당직원을 찾아내서 해고를 하였고 48시간도 안되어서 CEO인 패트릭 도일이  직접 고객에게 사과하는 장면을 촬영해서 유튜브에 공개하였다.  패트릭 도일의 발빠른 사과 동영상 덕분에 도미노 피자에 대한 비난은 수그러들었고 지금은 소셜네트워크에서 회사가 얼마나 기민하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어서 자주 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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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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