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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 신 스티브잡스(1) 스티브 잡스의 창조력은 다르게 생각하기에 있다.





보통 일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이에 안도하는 경향이 있다. 이미 정해진 상식이라는 틀 안에서 벗어나기 싫어하는 한편 다른 사람들을 상식이라는 기준으로 재단하려고 한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상식을 뒤집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어린시절 스티브 잡스는 고정관념화된 가치관과 상식을 가르치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학교에서 스티브 잡스는 그전에 경험하지 못한 기성세대의 권위에 마주쳤고 이에 낙담해야만 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호기심들이 학교에 의해서 질식당할 것만 같았고 학교에 의해서 자신이 굴복당하는 기분이었다. 개성이 강한 스티브 잡스는 학교 선생님에게 자주 반항하게 되었고 여러가지 장난으로 학교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각종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문제아였던 스티브 잡스는 4학년때 테디힐 교사를 만나면서 극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테디 힐 여사는 돈과 캔디를 이용해서 스티브 잡스가 공부에 관심을 가지도록 변화시켰다. 테디 힐 여사의 열정적인 교육덕분에 스티브 잡스는 학문적인 측면에서 보면 4학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은 공부를 했다고 말할 정도다.


 스티브 잡스는 고등학교로 바로 월반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게 되었지만 그의 부모는 이를 거절하고 한 학년만 월반하게 된다. 스티브 잡스는 테디힐 여사가 아니었다면 감옥에 들어 갔을 것이라면서 테디힐 선생님을 자신의 성녀로 생각한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반항아적인 기질은 1960년대의 히피문화와 결합되면서 더욱 커져갔다. 


기성세대의 고정관념과 권위주의를 싫어하는 스티브 잡스의 성격은 블루박스에서도 잘 드러난다. 블루박스는 AT&T의 장거리 통신망을 교란해서 공짜로 전화를 걸수 있게 해주는 불법적인 해킹도구이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은 블루박스를 만들어서 함께 사업을 벌였다. 블루박스는 분명 불법기기였지만 스티브 잡스는 이 작은 기계로 국가의 통신망을 마음껏 유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쾌감을 느꼈다. 이러한 스티브 잡스의 성향은 애플의 기업문화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한다. 스티브 잡스는 스스로 해적왕이 되어서 직원들에게 해군이 아니라 해적이 되라고 외쳤다. 해군은 기존에 무엇인가를 지키는데 급급하지만 해적은 바다를 떠돌면서 무엇인가를 빼앗는 존재들이다. 남들과 다르게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라는 의미를 담은 해적정신은 매킨토시 개발자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모토가 되었다. 직원들은 ‘해적이 되자’라는 구호가 적힌 셔츠를 입고 다녔고 자발적으로 회사건물에 해적깃발을 달고서 해적이 된 자신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스티브 잡스가 강조했던 해적정신은 나중에 Think Different로 승화된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해 야한다면서 Think Different를 강조했다. 그런데 애플의 다르게 생각하기 처럼 직원들의 창조성을 고취시키기 위한 구호는 어느 회사나 외칠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회사가 창조와 혁신을 강조한다. 마치 모든 정치인들이 “국민” , “국민”, “국민”을 외치고 영화사들이 “시나리오”, “시나리오”, “시나리오”를 외치듯이 말이다. 하지만  정치인과 영화사들이 그렇듯이 창조를 향한 기업들의 외침 역시 헛된 구호로 머물기 마련이다. 애플의 Think Different가 다른 기업과 근본적으로 다를 수 있었던 것은 스티브 잡스가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어떠한 성공을 이루면 다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지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지 않았다.  한번 성공을 경험한 사람은 남들이 알지 못하는 성공비법을 알아냈다고 생각한 나머지 자만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자신이 터득했다는 성공법칙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 한때 최고의 기업이라는 명성을 들으며 우리가 꼭 알고 배워야 할 기업으로 극찬을 들었다가 최근 위기론이 부각되고 있는 노키아, 소니를 예로 들어보자. 노키아,  소니는 분명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그들의 성공으로 존경을 받을만한 회사다. 필자 역시 이 두 회사가 모두 뛰어난 회사라고 생각하며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회사이다. 하지만 아무리 위대했던 기업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한 순간에 위기를 겪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그런데 왜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가? 노키아와 소니는 과거의 성공 법칙에 연연하다가 새로운 시대를 읽지 못한 우를 범했다. 노키아는 피처폰의 성공에 도취되어서 스마트폰의 시대를 읽지 못했고 소니는 아날로그의 성공방식에 연연하다가 디지털로 무장한 아이팟에 패배했다.


인간은 성공이 크면 클수록 자신의 성공 방식에 집착하기 마련이다. 마치 자신이 성공을 위한 법칙을 완전히 터득한 마냥 자만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는 만큼 성공법칙도 함께 바뀐다. 그럼으로 성공법칙 따위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변화에 대해서는 과거의 기득권 따위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시대를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만 한다.  


스티브 잡스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어떤 일을 훌륭하게 이루어냈다면 무엇인가 다른 일을 찾아내야지 오랫동안 성공에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말한적이 있다. 실제로 그의 삶을 돌아 보면 성공에 도취해서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도전꺼리를 찾아왔다. 애플 2로 개인용 컴퓨터 혁명을 불러일으킨 스티브 잡스는 애플2 컴퓨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애플 2 컴퓨터가 만들어 놓은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놓으려고 했다. 애플2 컴퓨터는 텍스트 기반의 운영체제로 텍스트를 입력해서 컴퓨터에 명령을 내려야 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이러한 현실을 뒤바꾸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새로운 그래픽 기반의 운영체제로 무장한 매킨토시개발에 몰두한다. 


스티브 잡스는 매킨토시를 개발하면서  애플2 성공의 모든 요소들을 거부하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 하였다. 애플 2컴퓨터는 애플의 성공을 이끌었고 당시 애플의 주요수입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잡스는 당시 애플 컴퓨터를 먹여 살리던 애플2 컴퓨터팀을 무시하고 매킨토시에 전력을 쏟았다. 이 때문에 스티브 잡스는 애플 사내에 많은 적들을 만들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잡스는 개인용 컴퓨터의 미래가 될 매킨토시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열망대로 매킨토시는 개인용 컴퓨터를 재발명했다는 찬사를 들었고 매킨토시 아버지로써 스티브 잡스의 명성은 더해갔다. 


스티브 잡스는  매킨토시의 과거영광에 집착하지 않았다. IT 전문 잡지인 와이어드에서 스티브 잡스에게 25주년을 맞은 매킨토시의 탄생에 대해서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는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서 1997년 애플에 돌아왔을 때 옛날 맥들이 보관된 것을 발견하고는 스탠포드 대학교로 모두 옮겼다고 한다. 그러면서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사업분야에서 뒤를 돌아보면 곧 파멸할 수 밖에 없다면서 앞을 보고 사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 업계에 젊은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나이가 들면 현실에 안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술가처럼 창조적으로 살고 싶다면 뒤를 돌아봐서는 안되고 어떠한 성공을 거두었을지라도 버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애플은 과거에 발목을 잡힐까봐 공포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애플은 과거에 연연해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추구할 줄 아는 회사가 되었다.


과거에 집착하지 않는 이런 특성 때문에 애플의 과거를 통해서 그들의 미래를 예측했다가는 빗나가기 일쑤다. 2010년 5월 기즈모도에 아이폰4가 정식으로 발표되기전에 유출되었을 때를생각해보자.  애플의 허가없이 보도된 아이폰4가 사진으로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진짜 아이폰4가 아닐것이라고 단언했다. 왜냐하면 유출된 아이폰은 각이진 남성적인 직선형 디자인으로 기존의 아이폰의 여성적인 곡선과는 달랐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4가 가짜라고 확신했던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전통을 파괴하면서 혁신을 주도하는 업체이다. 그래서 애플은과거를 바탕으로 섣불리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회사였다. 1997년 애플에 돌아온 스티브 잡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면적인 협력을 발표했을 때 를 생각해보자. 당시 스티브 잡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MS 오피스의 신버전을 매킨토시로 발매하는 대신 그 동안 논란이 됐던 각종 지적재산권문제를 합의하였다. 스티브 잡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미학 없는 회사라면서 비난을 자주하였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애플에 복귀하자마자 주도적으로 한 일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애플은 반 마이크로소프트의 선봉장이었음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행보임에 분명했다. 당시 맥월드에서 마이크로소프와의 협력을 발표하면서 위성으로 빌게이츠가 대형화면에 나타나자 야유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릴 정도였다.  


사람들의 예측을 깬 또 다른 모습은 애플이 인텔로부터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공급받는다고 했을 때이다.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윈텔 동맹을 맺고 애플을 위기속에 몰아 넣은 주적 같은 회사였기 때문에 인텔과 손잡는 것은 애플만의 독특한 정체성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그리고  기존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버리고 새로운 인텔 칩을 채용하게 되면 하드웨어 구조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기존에 매킨토시용으로 나온 전용 소프트웨어들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애플은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함을 뜻했다. 그래서 애플이 인텔의 프로세서를 채택할 것이라는 루머가 들리자 애플을 잘 아는 사람일수록 이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장담 하였다. 하지만  스스로 전통을 파괴해온 애플에게는 절대로라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많은 우려와 염려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잡스는 기존의 매킨토시를 파괴하고 인텔 기반의 새로운 매킨토시를 창조해냈다.


아이팟 나노 역시 창조적 파괴의 산물이다. 아이팟 나노 이전만해도 애플은 하드디스크 기반의 MP3플레이어에 전력을 쏟았다. 하드디스크는 용량이 크기 때문에 이점을 근거로 하여 아이팟의 마케팅 포인트는 저장할 수 있는 노래의 곡수를 자랑하는 것이었다. 아이팟 미니가 최고의 인기

를 끌고 있을 때 애플은 플래시를 장착한 아이팟 나노를 내놓았다. 애플은 플래시에 올인하기 위해서 스스로 최고의 베스트셀러 상품인 아이팟 미니의 생산을 중지시키는 도박을 감행한다. 잘 팔리던 제품라인업을 스스로 파괴하고 새로운 제품에 올인하는 것은 소니가 과거 워크맨의 성공에 연연하여 MP3 플레이어 시장을 소홀했던것과는 분명 비교될만한 일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하드디스크 기반의 아이팟 미니를 파괴하면서 까지 아이팟 나노에 올인 하였다. 결국 그의 도박은 성공을 거두어서 아이팟 나노로 사실상 휴대용 MP3플레이어 시장을 독점하기 시작한다.

스티브 잡스는 언제든지 자신의 생각을 뒤집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의 발언에 너무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2003년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는 통신시장에 진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키보드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타블릿 컴퓨터는 실패할 것이라면서 타블릿 컴퓨터를 만들지 않는다고 까지 하였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장담과는 달리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들었다. 스티브 잡스식의 창조는 자신의 발언은 언제든지 뒤집는 파괴에 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법칙 안주하지 말아야 하고 자신의 신념과 고집마저도 언제든지 허물어 뜨릴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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