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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어느것 하나 쉽게 지나치지 않는 완벽주의자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세탁기를 구입해도 2주일 동안을 넘게 고민할 정도이다.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리 가족은 한동안 각자 원하는 세탁기의 조건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디자인에 대해서도 많은 얘끼를 나눴지만, 우리 가족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도 빼놓을 수 없는 무제 였습니다. 1시간 만에 끝나는 세타기와 1시간 반이 걸리는 세탁기 중에서 골라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옷의 손상을 줄여 오래가게 하는 것을 골라야 하는지, 물 소비량은 또 어떠한지 등등 말입니다. 우리는 약 2주일에 걸쳐 매일 저녁에 신사를 하며 논의를 했습니다. 정말이지 세탁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지요. “


스티브 잡스가 세탁기를 고르는 모습을 보면 왜 그의 집에 제대로된 가구 하나도 없었는지 알수 있을 듯 하다.  스티브 잡스는 직원을 고용할 때처럼 완벽하지 않으면 아예 선택을 하지 않는다.  래리 앨리슨은 이에 대해서 증언을 해주었다.. 


스티브가 제 이웃일 때를 기억합니다. 가구도 없었지. 하지만 그러려니 했어요. 이 세상에 스티브가 마음에 들어할 가구가 없었구나 하고 말이죠. 완벽함이 없었다면 스티브가 될 수 없었을 겁니다.  이런 농담을 했었어요. "나랑 스티브가 다른 점이 있다. 난 세상이 배출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들과 살려 하지만, 스티브는 언제나 부족해한다."고 말이죠. 그가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세요. 정말 기술적으로나 미학적으로나 완벽합니다. 협상이 전혀 없어요.


스티브 잡스의 이러한 완벽함은 애플 제품에 디테일로 살아났다. 아이팟이 발표되기 며칠전 스티브 잡스는 아이팟에 이어폰을 집어넣는데 딸칵하는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자 스티브 잡스는 직원들에게 이어폰 잭 자체를 바꾸도록 명령했다. 이미 프리젠테이션에 


 스티브 잡스의 지시에 직원들은 철야를 하면서 아이팟 포장을 다시 해야만 했고  다음날 아침에야 겨우 저널리스트들에게 아이팟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일반사람이라면 신경 쓰지 않을 세부적인 일들에 스티브 잡스가 얼마나 집착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애플스토어는 디테일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고집을 알 수 있는 곳이다. 뉴욕 5번가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계단은 구름을 걷는듯 특수한 유리로 만들었는데 이는 스티브 잡스가 직접 참가해서 개발하고 특허까지 받은 것이었다. 철제 볼트가 마음에 안들었던 그는 아예 전체를 교체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애플 스토어에 설치할 대리석을 확인 하기 위해서  애플의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로 대리석을 가져오게 해서 직접 체크하였다. 맥 OSX의 인터페이스를 수정할 때는 픽셀 하나까지 체크하던 그는 조금만 틀린 것이 있으면 엔지니어에게 소리를 질렀는데  스크롤바 처럼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도 6개월이나 메달렸다고 한다. 기간이 걸렸다고 한다. 


디테일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집착은. 1999년 새로운 아이맥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잘들어난다.  스티브 잡스가 Say hello to the new iMacs 으로 제품을 소개하면 검은 커튼 사이로 매킨토시 다섯대가 무대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장면을 연습중이었는데 스티브 잡스는 조명이 마음이 안들었다. 다시 조명을 조정하고 아이맥이 등장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이번에도 마음에 별로 들지 않았던 스티브 잡스는 아예 의자에 앉아서는 마음에 들때까지 조명과 아이맥이 등장하는 속도를 세밀하게 조절하였다. 큰소리를 치면서 수 없이 반복한 끝에 스티브 잡스는 “완벽하다”하면서 흥분하였다. 이를 지켜보던 기자는 스티브 잡스가 옳았다면서 조명이 좀더 일찍켜질 때 아이맥은 훨씬더 멋져 보였다고 말한다. 스티브 잡스의 마법 같은 프리젠테이션에는 제품이 등장하는 방식과 타이밍 그리고 조명까지 세세하게 체크하는 스티브 잡스 특유의 완벽주의가 결합된 결과였던 것이다.


디테일에 대한 애플의 집착은 디자인에서도 그대로 들어난다.  매킨토시를 개발 할때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 내부의 보드까지 일일이 체크했다. 컴퓨터 내부의 부품배치를 보면서 이러 저런 평가를 내렸다.  그러자 개발자중에 한명인 조지 크로가 스티브 잡스에게 반발했다


“ 누가 PC 보드의 모양까지 신경씁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이지 아무도 PC보드를 꺼내보지 않는다구요.”


이에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본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본다고. 비록 그것이 케이스안에 있다고 할지라도 나는 그것이 가능한 아름답기를 바래.. 위대한 목수는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해서 장롱 뒷면 형편없는 나무를 쓰지 않아 !”


이는 스티브 잡스가 제품을 만들 때 얼마나 디테일하게 신경을 쓰는지를 잘 알려주는 사례이다. 케이스안에 있는 PC 보드 마저도 아름답게 보이고 싶었던 스티브 잡스의 욕심은 기술적인 문제로 안타깝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5천달러를 들여서 스티브 잡스가 원하는데로 PC보드의 레이아웃을 새롭게 만들어봤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고집은 애플을 돌아온 후에도 계속되었다. 


 아이맥은 다른 회사가 신경쓰지도 않는 뒷면도 아름다운데 스티브 잡스는 타사의 컴퓨터 앞면보다도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면서 스스로 만족해했다. 그리고 과거 이루지 못한 꿈도 완성했다. 현재 애플의 매킨토시는 내부는 깔끔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디자인 박물관에 노트북을 전시할 때 애플은 보이지 않는 내부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자랑하듯 본체를 분해해서 전시했다. 애플의 홈페이지에도 맥북프로와 맥북에어의 내부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과거 그가 개발자들에게 외쳤던 느낌이 전해질정도로 선이 거의 보이지 않고 부품들이 단정하게 정렬되어 있다.  특히 맥북프로의 경우는 손잡이가 있기 때문에  책상밑에서 쉽게 본체를 옮길 수 있도록 하였다. 부품을 업그레이드 할 때는 사이드 패널만 제거하면 바로 내부에 접근할수있도록 했고 옆으로 눕힐 필요 없이 바로 부품을 추가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였다. 노트북의 경우 바닥부분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기 마련이다. 하지만 노트북은 바닥부분도 정성을 들인다. 이러한 노력은 사용자들이 노트북을 들고다닐 때를 고려한 배려였다. 여닫음부를 만들때는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애플 디자이너들은 수백가지의 여닫음부를 만들고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였다고 한다. 


포장디자인에서도 애플의 디테일은 살아있다. 아이맥의 포장상자를 열면 스티로폼이 있는데 이를 꺼내면 아이맥의 손잡이가 보인다.  손잡이 역시 애플이 소비자들을 생각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손잡이를 이용해서 쉽게 아이맥을 꺼내면 그다음에 소비자들은 인터넷, 전기, 키보드에 연결시키는 케이블을 액세서리 박스에서 볼 수 있다. 세개의 케이블이지만 컴맹이라도 어디에 선을 꽂아야하는지 한눈에 알수 있도록 디자인되어있었다. 아이맥의 세심한 포장은 소비자들을 감동시켰고 애플제품의 중요한 특징이 되었다. 애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애플 제품의 포장을 뜯는건 일종의 의식처럼 되어버렸다.


 그래서 애플의 신제품이 등장하면 유투브에는 제품의 포장을 뜯는 영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리면서 새로운 애플과의 만남에 환호한다. AC 어댑터 역시 애플의 디테일을 알 수 있는 요소이다. 애플은 다른 그 어떤 컴퓨터 회사보다도 AC어댑터에 많은 돈을 들인다고 한다. 그들의 이런 노력은 노트북 어댑터에도 그대로 들어난다. 애플의 AC 어댑터는 자석으로 되어있다. 자석이기 때문에 AC 어댑터를 꽃을 때 편리하고 케이블 선을 잡아당기게 되면 노트북에서 쉽게 분리가 된다. 그래서 책상에서 노트북을 이용중일 때 누군가 실수로 케이블 선에 발을 걸리게 되면 다른 노트북의 경우 책상아래로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지만 애플 노트북은 애플의 세심한 배려덕분에 그럴 염려가 없다. 


애플의 디테일은 애플의 중요한 개발철학인 단순함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사실 디테일과 단순함의 추구는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추구되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제품에 수 많은 기능을 추가하고 모든 것을 다 잘하게 다면서 거기에서 완벽을 다하겠다는건 과욕이 되기 쉽상이다. 자신들이 최고로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선택된 부분에 대해서는 극도의 디테일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애플이다. 애플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필쉴러는 다음과 같이 말한적이 있다.


“애플의 개발 방식은 목표를 레이저 광선같이 좁히고, 가능한 적은 제품으로, 가능한 많은 고객을 획득하려고 합니다. 개발하는 제품을 줄이는 만큼 우리의 상품 라인업이 최고의 것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사내에 있는 모든 자원을 집중 투하할 수 있습니다.” 


단순화하라는 것은 결국 초점을 맞추는 행위이다. 대신 자신들이 하기로 한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한다. 최고가 될 수 없으면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애플이다. 애플의 COO인 팀쿡은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애플은 내가 알고 있는 기업중에서 가장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우리는 좋은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매일 노를 외칩니다. 우리가 노를 외치는 이유는 극소수의 몇가지것들에 초점을 맞추어서  총력을 쏟기 위함입니다.”


애플은 단순함과 디테일이라는 양 날개로 나는 회사다. 단순함을 추구하였기 때문에 디테일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기획자에 꼭 필요한 자세이기도 하다. 기획에도 단순함과 디테일의 철학이 절실히 필요하다. 몇몇 기획자들은 아이디어의 개수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기획서에 수 많은 아이디어를 적어놓고서 그 아이디어들이 채택되기를 바란다. 안타깝게도 그런 아이디어들로 만들어진 기획들은  대부분 팀내의 역량을 고려하지 않은 체 기획자의 과욕으로 채워진 경우가 많다. 물론 팀원들에게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제품에 반영될 기획을 결정할 때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애플이 제품을 만드는 방식처럼 팀내의 사정을 고려해서 아이디어에 대해서 과감하게 노를 외칠 수 있어야 한다. 팀이 정말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 총력을 쏟는 지혜가 기획자에게 필요하다. 



<애플2로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개척하고  매킨토시로 그래픽 기반의 운영체제 시장을 열었으며 레이저 라이터로 전자 출판혁명을 일으켰으며  토이스토리로 3D영화 시대를 창조하더니 아이팟으로 음악시장을 송두리째바꾸었고 아이폰으로 휴대폰의 혁신을 일으키고 아이패드로 다시한번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낸 스티브 잡스를  위대한 기획자의 측면에서 분석한 "기획의 신 스티브 잡스" 이야기는 다음에도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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