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야기2011.02.28 20:30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런 저런 평가들이 있지만 필자는 스티브 잡스를 알면 알수록 그의 업적에감탄할 수 밖에 없다.   사람이 세상을 한번 변화시켜도 영웅취급을 받기 마련인데 스티브 잡스는 무려 일곱번이나 세상을 바꾸었다.

 

1.     애플2 컴퓨터로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다.

2.     매킨토시로 그래픽 기반의 운영체제 시대를 열다.

3.     매킨토시와 포스트스크립트 그리고 레이저 라이터를 결합시켜서 전자출판혁명을일으키다.

4.     픽사로 3D 컴퓨터 에니메이션의 시대를 열다.

5.     아이팟과 아이튠스로 음악산업을 뿌리부터 바꾸다.

6.     아이폰으로 휴대폰 시장에 일대 파란을 불러 일으키다.

7.     아이패드로 타블릿 컴퓨팅 시대를 열다.

 

그에 대한 극찬을 소개하는 글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포춘이나 마케워치에서 선정하는 10년간의 최고 CEO로 뽑혔으며 라이벌 기업인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페이지마저도 가장 존경하는 영웅이다. 손정의는 스티브잡스를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면서 세상은 그를 천년동안 기억할것이라고 극찬하였고 경영학자 짐콜린스는 스티브 잡스를 경영의 베토벤으로 칭할 정도이다.

그런데 그가 만약 좋은 부모를 만나서 승승장구해온 것이라면 이렇게 까지 많은 책들이 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스티브 잡스의 인생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든다면 작가는 온갖 비난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현실성이 전혀 없어서 스토리가 너무 허무맹랑하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 고아로 태어나서 입양된 주인공이있다고 쳐보자. 양부모님이 모은 재산을 대학등록금으로 다 썼다는 사실을 알고 대학을 중퇴한 주인공은 정규직으로 제대로 일해본 적도 없었지만 단돈 몇백달러를 손에쥐고 21살의 나이에 아버지 집의 차고에서 달랑 친구 둘이서 함께 회사를 창업한다. 그런데 창업한지 불과 4년만에  고작 25살의 나이에 억만장자가 된다. 그것도 세상을 바꾸어 놓는 컴퓨터 혁명을 통해서 말이다. 하지만 화려했던 영광도 잠시 만 30살의 나이에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쫓겨난다. 주인공은 의기양양하게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지만 계속되는 부진으로 이제는 퇴물취급까지 받았다. 이제 끝난 줄로만 알았던 그의 화려했던 인생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영화 분야에서 새로운 성공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한다. 기술분야와 예술분야에서 보기 드문 성공을 이뤄낸 주인공이 이제 불과 몇 개월만 있으면 파산할 수 밖에 없는 회사로 돌아온다. 물론 많은 사람들과 언론은 운명을 다한 회사라면서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낸다. 하지만 주인공이 회사에 돌아온지 1년만에 흑자를 기록하더니 하나 둘씩 히트작을 내놓으면서 반전을 모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바뀌지 않았다. 왜냐하면 상대가 시장 점유율 90%이상을 차지한 거대 기업과의 경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컴퓨터 전문회사가 어느 날 갑자기 휴대용 음악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그러자 정신나간짓이라면서 여기저기서 비난이 쏟아진다. 그런데 주인공의 회사는 새로운 산업을 창조해내면서 큰 성공을 거둔다. 덕분에 회사도 이제 숨통이 트이고 잘 나가나 싶었더니 주인공이 덜컥 암선고를 받는다. 의사는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 하고 주변을 정리하라고 충고까지 한다. 그런데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매우 드문 확률로 치료가 가능한 암으로 밝혀진다. 이때 검사를 진행하던 의사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 소식을 전하게 되고 다행히 암을 치료하게 된다. 사실 이부분에서 소설과 드라마는 절정으로 치닫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또 다시 않고 휴대폰 산업을 재발명해서 세상을 다시 한번 바꾸면서 온갖 찬사를 듣는다. 바로 그때 또 다시 병이 악화되어서 간 이식수술을 받는다

. 생명이 위독한 가운데서 제품개발에 몰두한 그는 다시 한번 컴퓨터 산업을 바꿀 새로운 신제품을 들고 나온다. 50억달러가 넘는 재산을 가진 화려한 갑부지만 입고 다니는 옷은 고작 몇백달러짜리 청바지와 티셔츠이고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성공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평생 면역 억제제를 먹어가면서 살아야 하는 고통도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영화와 소설속의 주인공 같은 삶을 살아온 스티브 잡스지만 삶 자체가 너무나 기가 막혀서 작가의 상상력만으로 창작된 스토리라고 하면 허무맹랑하다는 비난을 들을만 한게 바로 스티브 잡스의 인생이다. 얼른 병이 완쾌되어서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변화시킨 리스트에서 일곱번이 아니라 열번을 채워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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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터
애플 이야기2010.12.06 08:22




애플이 잘나가면 잘나갈수록 스티브 잡스가 칭찬을 들으면 들을수록 다른 한편에서는 그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비난중 하나는 스티브 잡스는 남의 공을 가로채는 기회자의주일뿐 애플의 성공에 기여한 것은 사실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레퍼토리중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애플컴퓨터에 대한 이야기가 단골메뉴가 된다.  스티브 워즈니악의 공을 스티브 잡스가 다 빼앗아 갔다는 것이다.  과연 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의 공로를 다 빼앗아가서 혼자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을까?

그렇다면 우선 스티브 잡스가 애플 컴퓨터 초기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제대로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스티브 워즈니악이 컴퓨터를 만들게 된 것은 파퓰러 일렉트로니스에서 세계최초로 탄생한 알테어 8800가 등장했다는 기사를 읽고서 시작된다.  HP에서 근무하던 스티브 워즈니악은 밤새도록 컴퓨터를 만들었고 그가 속했던 일종의 사교모임인 홈브루 클럽에 공개하게 된다.

스티브 워즈니악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스티브 잡스는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고 램의 사용에서 아주 중요한 조언을 한다. 원래 스티브 워즈니악은 AMI 사의 램을 쓰고 있었는데 스티브 잡스는 인텔의 램을 쓰도록 설득했다. 램하나 바꾼게 뭐 별건가 싶겠지만 원래 램을 바꾸기전까지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사이에는 오랜논쟁이 벌어졌고 스티브 잡스의 뜻대로 이루어진 조치였으며 나중에 스티브 워즈니악은 컴퓨터 개발과정에서 사장 운이 좋았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완성된 애플 1 컴퓨터는 유감스럽게도 전혀 눈길을 끌지 못한다. 애플1 컴퓨터의 가능성을 본 사람은 스티브 워즈니악 자신도 아니고 스티브 잡스였다. 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에게 애플 1컴퓨터를 판매하자고 하였다. 처음 스티브 워즈니악은 거절의사를 밝혔지만 스티브 잡스 특유의 설득력으로 스티브 워즈니악의 마음을 돌려놓는다.

 스티브 잡스는 자동차를 그리고 스티브 워즈니악은 전자계산기를 팔아서 처음 사업 자금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는 새로운 동업자를 한명 불러들인다.  아타리에서 알게된 론웨인으로 40대인 그는 다양한 경험으로 사업과 영업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과 일을 하다보면 여러 분쟁과 갈등이 생길것을 알고 일부러 나이많은 론웨인을 영입한다. 론웨인은 동업계약서처럼 법적인 문제와 회사로고와 매뉴얼등을 작성하였다.

 또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만든 컴퓨터를 대량생산하기 위해서는 인쇄 회로 기판이 필요했다. 이역시 스티브 잡스가 아타리에서 알게된 캔틴에게 부탁했다. 캔틴이 애플의 일을 해준 것은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호의”를 베푼것이었다. 여기에 스티브 잡스는 아주 결정적인 거래를 하나 성사시킨다. 바이트숍을 운영하는 폴 테럴에게 찾아가서 애플 1 컴퓨터를 구매해달라는 것이었다. 폴 테럴은 스티브 잡스를 경계했지만 곧 50대의 컴퓨터를 현금으로 사주겠다고 하였다. 이 거래는 스티브 워즈니악도 믿지못한 애플의 기념비적인 첫거래였고 애플의 탄생을 알리는 그런 거래였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이를 애플 최대의 사건이라고 평한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의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당장 애플 1컴퓨터를 조립하기 위해서는 부품을 살 돈이 필요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은 이미 창업자금을 다 쓴 빈털터리 상황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은행에 찾아갔지만 단 번에 거절당했다. 친분있는 스탠 포드 대학교 교수를 통해서 부품 일부를 융퉁했다. 실리콘 밸리 곳곳을 찾아다녔지만 스티브 잡스에게 부품을 제공하겠다는 업체는 없었다. 다행히 키럴프 일렉트로닉스의 밥뉴턴은 폴 테럴이 신용을 보증한다면 부품을 외상에 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역시 스티브 잡스의 수완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거래였다. 원래 컴퓨터 부품가게에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가 함께 찾아가면 이런 진풍경이 벌어졌다고 한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필요한 부품이 있으면 그게 꼭 필요하다고 뗴를 쓰기마련이었다. 이때 스티브 잡스는 그를 매장 한켠으로 밀어넣고서 더 좋은 조건의 거래를 위해서 점원과 점잖게 협상에 들어갔다고 한다. 부품 수급은 스티브 잡스의 능력이 아니었다면 애초에 불가능했던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작업공간도 제공했다. 애플의 창업이 스티브 잡스 아버지 집의 차고라는 것은 원래 유명하니 다 알고 있을것이다. 그런데 그 차고라는 것이 비어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원래 스티브 잡스 아버지는 부업으로 자동차를 수리해서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생떼에 아버지는 그 공간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장소제공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의 여동생이 결혼하기전 쓰던 방에 부품을 저장했고  스티브 잡스의 방에서 납땜작업을 하였다. 또한 스티브 잡스부모님집의 식탁은 사무실로 이용되었다.

  컴퓨터를 만드는 일이 쉬운 것이 아닌 만큼 그 공간에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은 밤을 새면서 작업에 열중해야 했다.그들이 작업한 방에는 온갖 쓰레기들이 싸여있었는데 이를 청소해준 사람이 바로 스티브 잡스의 어머님이었다.

담낭수술을 받고 회복중이었던 스티브 잡스의 어머니는 전화를 응대하였고 찾아오는 손님을 대접해주었다. 그리고 행여나 아들의 일에방해가 되지 않을려고 일부러 피해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싸우면 이때 중재를 했던 사람이 바로 스티브 잡스의 아버지였다. 스티브 잡스의 아버지는 컴퓨터를 시험하는 장치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작업대등  컴퓨터를 생산하기 위한 장비와 각종 기구등을 구입하는 일은 역시 스티브 잡스의 몫이었다.

 컴퓨터를 조립하는 사람이 필요했는데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여동생과 친구에게 이일을 맡겼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은 조립된 제품의 불량여부를 체크하였다. 그리고 완성된 제품은 스티브 잡스가 차에 싣고 매장에 가져가서 현금을 받아왔다. 그런데 바이트숍의 터렐은 애플 1컴퓨터를 보고서 크게 실망했다. 그가 원하던 제품이 아니었기 떄문이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와의 약속때문에 어쩔수 없이 제품을 받아야 했다. 폴테럴이 넘겨받은 애플 1 컴퓨터는 사실 전혀 팔리지 않았고 바이트숍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애플 1컴퓨터 덕분에 돈을 벌었기 때문에 애플 2컴퓨터로 이어질수는 있었지만 애플1자체는 스티브 잡스의 영업력이 아니었다면 애초에 판매자체가 어려웠던 제품이었다.

스티브 잡스의 일이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었다. 자금 관리를 위해 보석 세공사로 일하는 엘리자베스홈스에게 회계장부를 작성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컴퓨터를 100대정도 조립했을 때 5000달러가 더 필요하게 되자 앨머에게 돈을 빌렸는데 처음에 돈을 빌려주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스티브 잡스의 화려한 설득력에 넘어가서 5천달러를 빌려주게 된다.  스티브 잡스는 이밖에도 바닥청소나 매뉴얼정리 그리고 과자사오기등 그가 할수 있는 모든 일을 하였다. 회사에 좀더 세련된 인상을 주기 위해서 팰러앨토의 우편함을 임대하거나 회사에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 전화 대행업자를 고용했고 또한 여러 직원들도 직접 뽑았다.  멀리사는 다니엘 콧케을 고용했을 때는 가족 소파를 침대로 개조해서 집에서 함께 지내기도 했다. 또한 스티브 잡스는 다니엘 콧케와 광고 초안을 작성을 했다.

 애플 1 컴퓨터를 만들때 보여준 스티브 잡스의 활약이 이정도일뿐이다. 애플2에서는 스티브 잡스의 활동은 더욱 커져갔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상품으로서 애플 1컴퓨터는 엄밀히 말하면 실패작이다. 왜냐하면 150여대가 판매되었지만 정작 그건 소매점에 넘기 물건이지 실제 판매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스티브잡스는 진짜 사업을 위해서는 제대로된 홍보와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당시 홍보전문가인 레지스 메키너를 설득해서 애플컴퓨터의 일을 맡긴다. 레지스 메키너는 애플 컴퓨터의 일을 맡을 생각이 없었지만 스티브 잡스의 계속되는 설득에 넘아가고 만다. 레지스 메키너는 이런 이야기를 남긴다.

 살면서 내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 진실로 미래를 마음속에 그리고 있었던 사람을 두명 꼽는다면, 스티브 잡스와 인텔의 밥 노이스에요,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미래를 그리지 못한채 살아요, 스티브 들어왔고, 내 기억으로, 그는 작은 회의실에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어린이들, 컴퓨터를 사용하는 교사들, 그리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업가들에 대해 이야기했죠, 그것이 1976년이나 1977년, 그 즈음의 일이었어요  – 애플의 방식 50장-

 이렇게 스티브 잡스에게 반한 레지스 메키너는 벤처투자자인 돈 밸런타인을 소개한다. 스티브 잡스가 돈밸런타인을 찾아가자 돈 밸런타인은 스티브 잡스가 이단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 투자를 부탁하자 결국 인텔에서 스톡옵션을통해 백만장자가 된 마이크 마쿨라를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차고를 직접 방문한 마이크 마쿨라는 역시 스티브 잡스의 설득에 넘어가 애플이 앞으로 포춘이 선정하는 500대기업에 뽑힐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고 9만 1천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고작 동아리 수준에 불과했던 애플이 이제 정식으로 주식회사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정작 스티브 워즈니악은 애플에 전념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를 설득할 사람은 역시 스티브 잡스 밖에 없었다아버지, 어머니, 형,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전화를 하자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 없었던 스티브 워즈니악은 마음이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전화를 하도록 시킨 사람이 바로 스티브 잡스 였던 것이다.

이런 일들을 해낸 스티브 잡스에게 과연 남의 공적을 가로챈사람이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  

회사는 무릇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모여서 무엇인가를 이루는 곳이다. 그리고 애플의 애플의 성공은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의 환상적인 파트너쉽이 이루어낸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은 적어도 애플2 컴퓨터까지는 하나처럼 움직였으며 누가 누구의 공을 가로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일푼이었던 두명의 젊은이가 차고에서 시작된 애플의 성공은 그자체로 너무나 멋지고 훌륭해서 필자는 당시 관련글을 읽을때마다 묘한 감동을 느낀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애플처럼 차고에서 시작된 그런 성공기가 만들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런 기적같은 성공에 누가 잘났고 누가 못났다고 우열을 가릴 필요가 있을까? 세상을 바꾸는데는 뜻이 맞는 두 명의 친구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이 위대한 전설의 교훈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고 장점을 극대화 해주는 친구의 중요성이지 누가 더 공헌을 했다면서 순위나 메기는 일은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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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터
IT2010.11.30 08:15
1. 스티브 잡스 (애플 CEO)



2004년 췌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것은 너무나 유명하지요. 원래 췌장암이 3개월에서 6월정도밖에 살지 못할정도로 치명적인 병입니다. 그래서  처음 췌장암이 발견되자 의사도 스티브 잡스에게 주변을 정리하라고 충고를 할정도였죠.  나중에 정밀검진을 받았더니 다행히 치료가 가능한 희귀한 췌장암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이를 확인한 의사는 울었다고 합니다.  수술후 다시 회사에 복귀했지만 스티브 잡스의 병은 또다시 재발하면서 2009년에 다시 간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평생 면역 억제제를 맞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또한 생사를 오고가는 상황에서도 병실에서 아이패드개발을 점검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스티브 잡스는 빌게이츠처럼 은퇴해서 사회복지활동은 못하겠구나 그런 생각이요. 왜냐하면 스티브 잡스는 그야말로 일이 전부인 사람인듯합니다. 그에게 은퇴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스티브 잡스는 어차피 자식들에게 유산을 물려주지 않을것이라고 말한 사람입니다. 지금 사회활동을 안한다고 해서 그를 비난하는것은 섣부른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재산은 주식에 메여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가 빌게이츠처럼 은퇴해서 새로운 삶을 살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인데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가짜 메일이 판치고 있어서 100% 진실인지는 확인할수는 없지만 미국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이니 이야기하겠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장기 이식을 촉진하는 그런 법안 캠페인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한 독자가 스티브 잡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간과 관련된 병으로 사망하였는데  매일 그녀의 모습이 떠오른다는 내용과 함께 스티브 잡스의 행동에 감사하다는 메일이었는데요.

메일을 받은 스티브 잡스가 다음과 같이 답장을 보냈답니다.

여자친구의 일은 정말 유감입니다. 인생은 덧없는 거랍니다.

Your most welcome, James. I’m sorry about your girlfriend. Life is fragile.


2. 캐롤 바츠(야후 CEO)




제리양 후임으로 야후의 CEO로 재임한 여성분입니다.  원래 이분은 컴퓨터 그래픽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유명한 오토데스크의 CEO였는데요. 그런데 이분이 CEO가 되어서 회사를 출근한지 일주일만에 유방암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하고 의사가 절대적으로 만류했지만  단 4주만에 회사에 복귀합니다. 지금은 6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야후의 CEO로 활발하게 활동하는거 보면 확실히 암을 극복한것 같습니다. 많은 여성분들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3. 앤디 그로브(인텔의 전 CEO)




실리콘밸리의 현자죠.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중에 하나고 스티브 잡스나 구글의 창업자들이 수시로 조언을 듣는 분입니다. 1997년도에 올해의 CEO에도 뽑힌 분인데 1996년에 전립선암에 걸려서 세상을 깜짝 놀래킵니다.  그런데 이분이 원래 대학에서 강의를 하거나 책쓰기를 좋아하는 학자이기도 합니다. 전립선암에 걸리자 바로 최고의 치료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의사들과 수시로 상의했습니다. 그리고 전립선암을 완치한 그는 자신의 치료기를 포춘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분의 더 감동적인 이야기는 부인의 노력입니다.  앤디 그로브와 그의 부인은 실리콘밸리에서 모범이 되는 부부로 유명한데요.  앤디 그로브가 전립선암에 걸리자 그의 부인은 최고의 음식을 만들고자 수시로 스탠포드 대학교 도서실에 드나들면서 연구를 했고 두부와 같은 자연식 중심의 식이요법으로 앤디 그로브를 간호했다고 합니다.


4. 폴 알렌(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스티브 잡스에게 스티브 워즈니악이 있다면 빌 게이츠에게는 폴알렌이 있지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을 이끈 베이직과 도스개발을 주도했다고 합니다. 원래 빌 게이츠는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처럼 변호사가 되려고했지만 옆에서 폴알렌이 사업을 하자고 계속설득하였습니다. 원래 워싱턴 대학교를 다녔지만 빌게이츠와 자주만나려고 일부러 대학을 중퇴하고 허니웰에 취직할정도입니다. 폴 알렌이 세계최초의 마이크로컴퓨터가 탄생했다는 잡지기사를 빌게이츠에게 들고 온것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9년동안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해 헌신하였지만 유럽 출장중에 몸에 이상을 느끼고 검진을 받았더니 암의 일종인 호지킨 병에 걸린걸 알게 됩니다. 이때가 1983년으로 그의 나이 30밖에 되지 않은 어린나이였습니다.  아무래도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는 결국 병 치료를 위해서 회사를 쉬었고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를 퇴사하게 됩니다. 다행히 성공적인 치료를 이뤄내고 나중에는 참 다양한 일들을 합니다. 농구팀과 미식축구팀의 구단주가 되었고 거대한 요트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면서 여유로운 삶을 살았죠.물론 자선활동에도 열심히하였고 틈틈히 각종 회사에 투자하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2009년 암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치료가 가능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할수 있다고 합니다.


5. 손정의(소프트뱅크 창업자)




오랜 고생끝에 손정의가 사업에 가속도를 붙일 무렵이었던 1982년 손정의는 청천 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심각한 만성 간염이로 인해서 5년밖에 살수 없다는 시한부인생을 선고 받게 됩니다. 손정의는 어쩔 수없이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그의 나이 고작 28세였던 시기입니다. 손정의는 이때를 자신에게 가장 어려웠던 순간으로 꼽을 정도로 정말 힘들었던 사건입니다. 손정의는 오히려 일찍 죽는게 났지 5년 동안 죽을날을 기다려야 하는게 고통스러웠다고 합니다.   병원에 입원하고 치료에 전념하던 어느날 그는 잊을 수 없는 새소식을 듣게 됩니다. 1983년 주간지에 만성간염이 치료가능하다는 기사가 실리는데 아버지가 이를 보고 손정의에게 전화를 한겁니다.  문제는 그 치료법이 학계에서는 인정받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손정의는 어차피 앉아서 죽느니 시도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도박을 하게 되고 그의 증세는 기적적으로 완화됩니다. 그는 건강한 몸으로 소프트뱅크에 복귀하였고 지금도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손정의의 사업이 그가 복귀한 이후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는겁니다. 이는 그가 병실에서 읽은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손정의는 책을 별로 읽지 않았는데 손정의는 투병생활중에 4천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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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터
애플 이야기2010.09.07 07:51

요즘 애플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너무나 당연시하는 것중에 하나가 애플은 기술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애플은 기술이 없지만 뛰어난 마케팅과 디자인 그리고 사용자 경험을 통해서 제품을 잘포장해서 팔뿐이라는거죠. 처음에는 별 논쟁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는데 갈수록 씁쓸해집니다. 왜냐하면 한국이 여전히 소프트웨어를 정말 우습게 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하드웨어 기술로 특출나지는 않지만 그것은 단지 선택의 문제일 뿐입니다. 즉 스티브 잡스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하드웨어에 대한 기술보다는 소프트웨어에 더 투자를 할뿐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생각으로는 하드웨어로 차별화 해봐야 6개월이면 금방 다른 회사가 쫓아오니 애초에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집중을 하고 있을뿐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새로운 사업을 할 때는 확실한 기술적 통제권을 원합니다. 즉 핵심적인 기술을 다른회사가 가져가게 되면 그 회사정책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니깐 애초에 핵심 기술은 애플이 가지고 있는 사업에 진출을 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팟을 만들 때 휴대용 음악기기 산업을 장악하던 일본 업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생각했을 때 그 정답이 바로 “소프트웨어”였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이나 매킨토시나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은 아름다운 상자안에 맥 OSX를 파는 회사라고 생각하는게 바로 스티브 잡스의 마인드입니다.

그러니 애플의 핵심 기술도 소프트웨어 개발력에 있는 것이지 하드웨어에 있는 것이 아니죠.

애플이 기술력이 없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전세계에서 애플보다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월등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곳이 몇군데나 있을까요?

개인용컴퓨터와 휴대용 기기를 따져보면 달랑 마이크로소프트 하나 있을뿐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IT 삼국지를 만들어가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을 보십시오.

사실상 하드웨어 업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이 뛰어난 회사가 IT 세상을 지배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분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동급 취급하는데 정작 IT 세상을 지배하는건 소프트웨어 회사 아닙니까?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정책에 의해서 하드웨어 업체 사업자체가 좌지우지 됩니다.

PC를 보세요. 수많은 하드웨어 업체들이 있고 저마다 기술력을 뽑내지만..

결국 PC 세상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절대 지배자 아닙니까? PC와 관련된 모든 하드웨어 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에 의해서 일회일비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를 제공하지 않는 회사는 아예 컴퓨터 사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법에 걸린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말 안듣는 컴퓨터 회사한테 윈도우 제공안한다고 하면 하드웨어 회사가 벌벌떨었습니다. 천하의 IBM도 윈도우 제공받을려고 온갖 수모를 다 겪었습니다.

요즘 안드로이드폰들 정말 잘나가죠. 불과 1년만에 엄청난 성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잘나가는 이유가 뭘까요? 하드웨어 업체들의 분전이 있겠지만 결국 딱하나 집으라면 대답은 결국 구글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입니다. 구글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아니었다면 그 누가 애플과 지금 맞짱을 뜨고 있겠습니까? 윈도우 폰들이 왜 애플의 아이폰에게 속수무책에 당했습니까? 하드웨어가 부족해서 였습니까? 바로 운영체제의 문제 아니었습니까?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지배합니다.

하드웨어 중요합니다. 하지만 하드웨어보다 더 중요한게 소프트웨어 입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고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도 없지만 결국 최종적인 지배자는 소프트웨어 입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있어야 PC산업이 성립하지만 그렇다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평등한 관계가 아닙니다. 국민과 지도자의 관계처럼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지배합니다.

우리가 하드웨어 회사라고 생각하는 애플마저도 스티브 잡스 스스로 소프트웨어회사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철학을 들고 와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을 이야기 해봐야..

어차피 안드로이드폰의 주인은 구글이고 모든 하드웨어업체는 구글이 만든 법아래서 지배를 받을 뿐입니다.

윈도폰 7 역시 수 많은 업체가 하드웨어를 책임져도 결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세상의 황제입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기술을 가졌기에 스스로 왕국을 만들고 그 세상의 왕이 될수있었던 겁니다.

애플이 만약 소프트웨어 기술 없이 하드웨어 기술만 가지고 있으면 벌써 망했다고 자신합니다. 애플이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스스로 운영체제를 만들 수 없을 때 였고 그들이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은 스티브 잡스가 OSX를 들고 왔기 때문입니다.

즉 IT 세상을 지배하는건 소프트웨어 입니다. 그리고 애플은 소프트웨어 기술에 총력을 쏟을 뿐입니다. 인텔이 CPU에 총력을 기울이듯이 말이죠.

그리고 애플은 자신의 소프트웨어를 아름다운 상자에 잘 팔고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라질뿐이지 그렇다고 특별히 하드웨어 기술이 떨어지는 회사도 아닙니다.

막상 전세계에서 애플 처럼 매킨토시, 아이폰4,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와 같은 상품 라인업을 하드웨어적으로 확실히 뛰어넘었다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회사가 얼마나 되던가요?

매킨토시, 아이폰4,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와 같은 하드웨어에 운영체제를 직접 만들고 거기에 아이튠스와 스토어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까지 삼위일체로 제공하는 회사의 기술력을 무시한다는건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애플이 운영체제만 만드는 것도 아닙니다.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를 만들죠. 사파리에 사용된 웹킷이라는 기술은 오픈소스인 덕분에 구글의 크롬에도 제공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개발도구인 Object-C 환경역시 우수하고 파이널 컷이라고 해서 비디오 편집 프로그램의 5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오피스 프로그램인 iWorks와 각종 생활형 프로그램들의 모음집인 iLife까지 제공하는게 애플입니다.

일찍이 애플 부활의 키워드는 소프트웨어이고 스티브 잡스 2.0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입니다. 소프트웨어로 여기까지 온 회사가 바로 애플입니다. 애플의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에 있는 것이고 그들의 기술력 역시 소프트웨어를 봐야 합니다.

이런 회사에게 기술력이 딸리고 마케팅과 디자인덕분에 성공했다고 하는건 아무리 봐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무시와 경멸로 들립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회사입니다. 애플의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에서 나옵니다. 그들의 기술력 역시 소프트웨에 응축되어 있습니다. 애플이 기술력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정말 소프트웨어를 무시하는 발상입니다.

덧말

요즘은 애플의 혁신성까지 무시하는 글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애플은 비즈니스위크와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2005년부터 공동으로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부분에서 6년 연속 1위에 오른 기업입니다. 조사이래로 한번도 빼먹지않고 1위를 독식했다 이 말입니다.

도대체 그런 기업에까지 혁신성을 무시한다면 도대체 세상에 어떤 기업이 혁신적이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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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터
애플 이야기2010.04.09 08:22



오늘 애플의 행사를 보면서 스티브 잡스의 위대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티브 잡스의 무대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것 같습니다.  당분간 애플의 강세는 계속 될것이며 올해 아이폰 4G 가 발매되면 어떤 신화가 창조될지 기대될 정도입니다.

오늘 발표의 백미는 역시 멀티태스킹 발표였습니다. 아이폰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 배터리와 멀티태스킹을 이야기했고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차세대 윈도우폰에서 멀티태스킹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아이폰을 비아냥되는 영상까지 만들었죠. 그래서 지금까지 멀티태스킹문제는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당시 좀 의아했던게 겨울에 발표될 윈도우폰의 핵심전략을 2월에 발표한다는게 이상했습니다. 왜냐하면 신형 아이폰이 여름에 발매되는데 겨울 발표될것을 대대적으로 그렇게 떠든다면 애플이 바보가 아닌 이상 멀티태스킹부분을 자사의 단점으로 그냥 놔두겠습니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의욕만 앞섰지 불과 몇개월후 이렇게 역전당하고 마네요. 앞으로 윈도우 7이 다시 반격할 기회가 있겠지만 우선 멀티태스킹부분문제를 먼저 선점하게 되는군요.  이번에 아이폰 OS 4.0의 특징을 7가지라고 말할때 저는 웃음이 나오더군요. 윈도우 폰 7에 대한 반격으로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찬물만 끼얹은건 아닙니다. 사실 이번 발표를 보면서 애플이라는 한개의 회사가 전세계 IT 기업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걸 보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기존 경제학이나 마케팅 관점에서 보면 이는 매우 위험한 전략이지요. 전쟁에서도 전선이 넓어지면 상대해야할 적들과 보급로 문제로 위험을 겪을 수 있는데 전혀 애플이 밀릴것 같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애플이 정말 강하다는 감탄이 들정도입니다. 게다가 모든 전쟁에는 아이폰이라는 단일기기로 이루어져있으니 더욱 대단하지요.

아이폰  OS 4.0 의 아이북스 강화는 아마존에 대한 도전장이었습니다. 아이패드가 이미 45만대가 나갔답니다. 킨들이 작년까지 2년간 판매한게 150 여만대였습니다. 그런데 아이패드는 아직 게임도 제대로 시작안했습니다. 즉 현재는 WIFI버전만 나왔지만 3G 버전이 안나왔습니다.  3G버전에 대한 대기수요도 만만치 않은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G버전 나오고 해외로 아이패드를 판매되면 더 이상 아이패드는 킨들과 비교되지는 않을듯 합니다. 여기에 아이폰에서 강화된 IBOOK과 아이패드가 연동되니 아마존과의 전자북 사업에서도 최소한 대등한 경기를 펼칠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 4.0의 연동 기능이 또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낳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게임센터를 통해서 닌텐도와 PSP를 의식하고 있는 애플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애플 앱스토에는 5만개의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타이틀이 있지만 닌텐도 DS에는 4321개 그리고 PSP에는 2477개가 있다고 비교를 하는데요. 사실 숫자는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중요한건 미래인데요. 이번 게임 센터는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게이밍을 전면에 내세우는데요. 스마트폰은 휴대폰으로써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만큼 아이폰과 소셜네트워크 게이밍의 결합은 닌텐도 DS와 PSP에 비해서 경쟁우위를 살릴수 있는 부분이지요. 당분간 아이폰이 닌텐도 DS에게 직격탄을 날리지 못하겠지만 팜빌이나 카페월드처럼 인기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전면에 내세우면 이 싸움은 의외의 결과를 내놓을수도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팜빌과 카페월드는 수천만명이 즐기는 게임으로 팜빌이 이용자수가 트위터 이용자수보다 더 많을정도입니다. 이 게임을 만든 진가가 오늘 상장되면 5조원의 가치에 이를 정도로 엄청나게 인기죠.  아이폰에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 특화된다면 정말 우리가 볼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게임문화가 발전될것입니다.

여기까지 발표만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닌텐도, 소니는 좀 신경좀 쓰였을텐데요. 아직 피날레가 남았습니다.

예 바로 구글입니다.  아시다 시피 구글의 수입대부분은 바로 광고 수입입니다.  그런데 그런 구글에게 한방을 먹이는 iAd를 내놓았습니다. 그것도 무료 애플리케이션과 광고를 결합하는 새로운 형태로써 개발자들이라면 솔깃할 수 있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제가 가장 환호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애플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지요. 생태계 구축을 사람들이 그렇게 외쳤고 이를 위해서 플랫폼 업체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제대로 한건 터트렸네요. 벌써부터 성공과 실패를 논한다는게 좀 우습지만 제발 좀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성공한다면 진짜 개발자에게 큰 힘이 되어줄 시스템으로보이거든요. 애드센스 덕분에 전업블로거가 생겼듯이 애플의 새로운 광고 시스템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런 새로운 세상을 만들수 있을것 같습니다. 정말 개발자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네요. 이번 광고 시스템이 성공한다면 플랫폼 전쟁에서 애플은 개발자들의 지지로 현재의 위치를 더욱 공공히 할것으로 여겨집니다.   구글이 모바일 광고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애플이 제대로 역습하는 모습입니다. 아예 기자회견에서 애플이 원래 admob이라는 광고회사를 인수하려 했지만 중간에 구글이 낚아챈것을 지적하네요. 

이렇게 애플이 전방위적으로 각 분야의 1위업체와 본격적인 전쟁을 선포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공개한 한것이 이번 아이폰 OS 4.0의 발표회였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많은 적들을 한번에 상대하는 애플의 모습이 결코 허황되지 않고 오히려 정말 올 한해를 지배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 모든 전략을 추진하고 전세계를 상대로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잡스니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상에서도 아이패드 개발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쏟았다고 하지요? 열정을 가지고 직접 제품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만큼 그는 이미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뛰어나고 그래서 그가 만든  제품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알리고 팔아야 하는지 정확하게 꿰 뚫고 있는듯합니다. 결국 자신이 직접 개발한 제품에 대한 애정이 오늘의 스티브 잡스의 위대함을 낳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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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