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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야기2009.12.09 07:55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는 모바일 조사 기관인 Flurry가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전 이기사를 보고 좀 오싹했습니다. 원문이 필요하시면 아래의 사이트로 가보십시오.

http://www.internetnews.com/hardware/article.php/3851716/iPod+Touch+Asserts+Its+Presence.htm

내용인 즉슨 아이팟터치의 성장이 아이폰과 애플을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이 글을 쓴 Flurry의 부사장 Peter Farago는 애플이 휴대폰을 가지기 전의 어린 아이들에게 아이팟터치를 통해서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어린 아이들이란 다섯살짜리의 꼬마아이들까지 포함이 되는데 특히 Peter Faragos는 아이팟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어린시절부터 아이튠스 계정을 가지고 아이팟터치로 수백개의 어플리케이션과 음악을 다운로드받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즉 어린시절부터 아이팟터치에 익숙한 아이들이 커서 휴대폰을 살때도 아이폰을 사게 된다는겁니다. 또한 아이팟 터치 세대의 어린이들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매우 익숙합니다. 이들 세대들은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그리고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그들의 삶을 여러친구들과 공유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서 서로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는 세대인 만큼 그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스스로 홍보를 해준다는거죠.   그들은 그 증거로 두가지를 제시합니다. 지난 6개월간 아이팟 터치이용자들을 분석했는데요.

아이팟터치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접속한 사람의 비율이 40%였는데 지금은 42%로 늘어났고 게임은 43%에서 49%로 증가한것을 말합니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와 게임은 주변친구들의 영향을 받는 서비스이기 때문이 이들 이용자가 늘어난건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이 상호영향을 주었다는거죠.

그런데 이글을 작성한 Peter Faragos의 인터뷰가 조금 충격적입니다.

닌텐도 DS를 가지고 있던 7살에서 12살의 자녀들을 가진 친구들을 보니 지금은 닌텐도를 가지고 있지않고 이제 아이팟 터치를 가지고 있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부모는 30달러짜리 게임소프트웨어보다 99센트짜리를 더 좋아한다는거죠. 또 게임을 사주기 위해서 상점을 갈필요도 없다는거죠.

(아래부터는 제 생각들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이건 뭐 게임 제작사 입장에서는 참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아이팟터치가 닌텐도 DS와 제대로 경쟁할 수 없는 이유가 앱스토어의 게임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메이저급의 게임 제작사들은 앱스토어로 대작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문제였거든요. 물론 앱스토어로 바이오하자드, 메탈기어 솔리드, 피파등의 게임이 올라왔지만.. 거대 게임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이게 스스로 수익을 축소하는것이라서.. 앱스토어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소비자들이 게임 살려고 상점가는걸 귀찮아하고.. 또 가격에 민감해진다면.. 이건 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앱스토어에 게임을 만들수 밖에 없는가 싶기도 하고.. 또 가격이 너무 싸니.. 스스로 수익을 줄이는것 같고..

제가 게임회사 사장이라면 딜레마가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게임을 만들수 있는 독립 게임 개발자들에게는 희소식이죠.

그나저나 어린시절 아이팟터치에 익숙한 아이들이 애플의 다른 제품에 충성도를 갖게 한다는 이 전략을 들어 보니.. 순간 오싹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애플이 아무래도 과거 애플2 시대 처럼 허무하게 무너지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오히려 무서움까지 느껴질정도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보면 아이폰 OS기반의 기기가 5800만대정도 팔렸는데.. 아이팟 터치 2400만대를 판매하면서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이라는것 자체만으로도 애플이 어마어마 하다고 봤는데..

휴대폰을 가지지 않은 어린애들은 아이팟 터치로 공략을 하고 아이팟 터치에 익숙한 아이들이 아이폰을 구입하고 나중에는 애플의 다른 컴퓨터까지 구매하도록 하는 흐름까지 만들어 놓았으니..

아무래도 휴대폰 회사들이 애플과 경쟁하려면 단순히 휴대폰만으로 경쟁해서는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아이팟터치와 아이폰의 사용자들이 애플의 다른 제품에도 호의적으로 만들어 놓았거든요.

10월 미국의 컴퓨터 판매량 자료가 어제 나왔는데요.  놀랍게도 애플의 컴퓨터들이 판매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버렸습니다.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NPD그룹에 의하면 21인치 뉴 아이맥이 데스크탑 판매 차트 1위에 올랐고 매우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27인치 아이맥이 놀랍게도 PC중에서 세번째로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또한 맥북프로가  노트북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는군요.  지난 5년 동안 미국에서 애플 컴퓨터의 점유율은 꾸준히 올랐는데요. NPD의 관계자는 이를 헤일로효과(후광효과)로 설명합니다. 아이폰과 아이팟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애플의 컴퓨터를 구매한다는거죠.

아무래도 한국 기업들이 애플의 전략을 제대로 한번 연구해야할것 같습니다. 그냥 아이폰과 상대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애플을 상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전투에 임해야지..  아이폰만 보고 싸웠다가는 옆에서 연합전선을 펼치는 아이팟터치에 뒷통수 맞을 수 있거든요.  아이폰과의 경쟁은 좀 더 멀리.. 좀 더 넓게 보면서 진행되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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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