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7.28 이제 포털은 뭘 먹고 살아야 할까? (22)
  2. 2008.04.07 야후! MS와 머리싸움에서 패배하다. (13)
IT2008.07.28 14:58

오늘 다음이 엄청난 발표를 했네요. 아웃링크도  허용하고 광고로 얻게되는 수익에 대해서도 언론사와 나눠갖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다음식 상생모델인데 너무나 파격적이라서 과연 다음이 뭘 먹고 살려나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옳은 선택으로 보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다음이 충분한 총알을 장전하고서 진행되어야 할 일인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언론사에게 퍼주면 수익성 악화가 뻔히 보이는데 엄청난 도박을 하네요. 이렇게 다음이 나서면 언론사도 화답하는게 당연하지만 참으로 아이러니 한 것은 과연 언론사들이 다음의 의도대로 움직일건지 그것 조차 확신을 못하는 상황이라는거죠. 특정포탈의 독점은 결국 언론사를 확실한 하청업체로 만들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를 적절하게 견제하기 위해서 다음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다음에게 죽자고 달려드는 모습은 치킨게임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러니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해도  언론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는건 이미 이성적인 판단 영역은 벗어난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이글을 쓰는건 언론사와 다음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이제 포탈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다음이야 알아서 잘 하겠고.. 그냥 일반 블로거로써 그래서 앞으로 포탈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 그런 이상적인 모델들에 대해서 고민을 아주 잠깐 고민 해봤습니다. ^^;;  이고민의 핵심은 누구하나만 승자가 되어서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의 길을 가는 마음과 포털은 혼자서 모든것을 다 먹어치우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태계의 근원이 되는 바다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아래서 시작된겁니다.

1) 포탈은 트래픽을 제공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포탈은 정보중개 업체가 되는 것입니다. 갈수록 트래픽을 돈으로 만드는 능력은 발전될테고 사람들은 그 트래픽을 돈으로라도 사고 싶을 것입니다. 사실 검색광고나 애드센스도 결국은 그 트래픽을 돈으로 사는 것 아닌가요? 물론 그 트래픽이 광고하는 물품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는 조건이 붙지만 말입니다. 언론사도 이제 신문을 팔아서가 아니라 광고로 먹고사는 날이 오기 때문에 그 트래픽이 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결국 다음이 언론사덕분에 트래픽을 얻고 광고의 일정비용을 나누듯이 언론사도 포탈로부터 트래픽을 얻었다면 그에 따른 수수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는 가정용 게임기 업체와 유사한 수익모델입니다. 소니,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는 하드웨어를 싼값에 판매하는 대신 게임 소프트웨어 제작업체들로부터 게임 판매량에 비례한 수수료를 받는겁니다.  물론 무작정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가 모든 업체에게 돈을 받는건 아닙니다. 게임 제작업체들에게 기술지원도 하고 마케팅적인 도움도 주고 여러 협력 모델들이 있는데 포탈 역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언론사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여러가지 기술적인 사항들도 지원을 해주는 것입니다. 뭐 꼭 돈이 오고 가는 것이 싫다면 블로거 뉴스에서 리모컨이 떠있듯이 포탈로부터 온 트래픽은 그런 리모컨 창이 떠서 다음도 광고로 돈을 벌수 있도록 협조를 해주는 것입니다.


2) 광고 중개 업체가 된다.

구글은 완전히 광고 중개 업체가 되버린 느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을 따라가지 못하는게 구글이 이미 확보한 광고주 숫자가 압도적이라서 게임이 안된다는 겁니다. 문맥광고라는게 광고주가 많아야 관련된 광고를 내보낼수가 있고 연관성이 높아야 클릭도 하기 마련인데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광고주가 적어서 고전을 한다는 거죠. 구글이 처음은 검색기술로 최고자리에 올랐지만 이제는 다른 회사가 따라가기 힘들게 된건 바로 그 광고주 숫자때문입니다. 구글을 보면 포탈의 경쟁력은 트래픽을 돈으로 만들어 내는 것인데 그 핵심은 바로 광고주들의 압도적인 숫자덕분이라는 겁니다. 이제 네이버처럼  자기네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들에게만 광고를 내보내거나 구글처럼 트래픽이 있는 어느곳이든 광고를 만들어 내는 두가지 형태의 포탈이 존재할겁니다. 결국 오늘 다음의 선언은 구글처럼 가고자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될 경우 포탈로써 다음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광고 중개업으로 수익을 얻어야 합니다. 물론 대형 업체들의 경우 광고 끌어오기가 쉽죠. 대기업에서는 알아서 광고주가 되어주고 사실 대형 언론사는 동네의 작은가게들까지 일일이 방문해서 광고를 따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그야말로 대형 언론사들이나 그런거구요. 사실 대부분의 언론사는 바로 그 광고 따오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다음은 그런 중소언론사보다는 확실히 많은 광고주를 가지고 있는 상태고 앞으로 총력을 다해서 동네 슈퍼까지 광고주를 확보한다면 언론사뿐만 아니라 까페나 블로거에까지 광고를 중개할 수 있을겁니다.

포탈이 이런저런 서비스가 있지만 결국 확실한 수익 모델은 광고 중개에 있다고 보여지네요. 중개업체가 되기위해서는 역시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예전 주간만화지에서 광고하나 따기 위해서 내가 다니던 회사에 한달에 한번씩 꼭 방문해서 책도 주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여섯달만에 광고 가져갔습니다. 그냥 광고중개업체 되겠다면 앉아서 광고주 찾아오기를 바라는게 아니라 카드회사들이 가맹점 모으기 위해 영업뛰듯이 사실 그런 끈질긴 노력이 필요하죠.

3) 클라우드 컴퓨팅

제가 블로그에 글을 올릴때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블로그의 글쓰기 기능이 워드처럼 쓰기 편해지면 좋겠다고 말이죠. 하지만 분명 언젠가는 워드처럼 기능도 다양하고 편해질겁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굳이 워드를 살필요 없이 블로그의 글쓰기 기능을 이용하게 될것이고 결국 이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종작점이 되겠죠.

  만약에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의 글쓰기 기능이 정말 워드만큼 사용하기 쉬워지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면 많은 기업들에게 바로 그 솔루션을 판매해서 수익을 얻으면 됩니다. 워드 프로세서의 발전을 뒤돌아 보면 결국 인쇄를 전제로 해서 만들어왔습니다. 즉 컴퓨터가 아니라 프린팅할 때 예쁜문서가 되도록 여러가지 기능을 제공했죠.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람들이 종이신문을 읽지 않듯이 종이로 된 문서보다는 그냥 컴퓨터에서 글을 읽기 시작합니다. 이는 종이신문처럼 인터넷이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죠. 알고자 하는 정보들이 이제 인터넷에 존재하고 인터넷을 자주이용하다보니 인터넷에서 글 읽는 것이 익숙해진 겁니다. 즉 이제 읽는 사람이 인터넷으로 보고 있으니 쓰는 사람도 인쇄된 문서에 맞추기 보다는 인터넷에 맞추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미 회사에서 팀원간의 문서는 인터넷으로 공유되고 있고 사실 워드로 된거 보면 오히려 불편할때가 많습니다. 그냥 인터넷으로 바로 보고 확인하면 좋을텐데 워드로 만들어 나서 다운로드 받고 다시 워드를 실행하기가 귀찮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된 문서들 워드로 보면 답답하지만 인터넷으로 보면 훨씬더 가독성이 높습니다. 즉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글읽는것에 더 익숙해진 상황이 된거죠.

그러니 앞으로 글쓰는 사람도 인터넷으로 글을 읽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데 결국 이는 블로그의 글쓰기 기능이 강화됨으로써 큰 도움을 얻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블로그 글쓰기 기능을 워드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되어야 할테고 그러한 비용을 감당할 업체는 포탈 업체정도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블로그 글쓰기 기능을 현재의 워드수준으로 구현하고 이를 기업에 솔루션으로 판매한다면 엄청난 부가수익을 창출하게 됩니다.  이러한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완수하는 포탈이 있다면 바로 그 회사가 인터넷 황제로 등극하리라는 것이 사실 오래전부터의 생각이었답니다. 저의 공식을 정리하면..

블로그 + 클라우드 컴퓨팅 + 오픈소스 = 인터넷 황제

(나중에 이부분에 대해서 자세하게 포스팅하고 싶네요. )

4) 컨텐츠 중개를 통한 각종 부가 수익의 창출

포탈은 컨텐츠의 중개뿐만 아니라 제공을 통해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저는 포탈이 컴퓨터의 운영체제 업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체제를 직접 만들었고 나중에는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었듯이 포탈이 지금은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지만 콘텐츠를 만들어 낼것이라고 봤습니다. 실제로 네이버가 소설가 황석영씨라던가 여러 유명 블로거들을 직접 돈을 주고 스카우트해서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죠. 그런데 포탈이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면 자신들의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노출하기 때문에 다른 콘텐츠 제공 업체들이 불평등하다는 기분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만을 최소로 만들어 낼수 있는 것이 바로 블로거 뉴스입니다. 블로거들은 포탈에서 고용한 사람이 아니기에 여러가지 비난에서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또한 블로거 뉴스를 잘 활용한다면 거대한 컨텐츠 생산의 성지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컨텐츠 생산을 통해서 포탈은 역시 광고를 얻는 동시에 다른 뉴스제공업체를 견제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사람들의 인터넷 습관은 특별한 할일이 없어도 우선 포탈에 접속해서는 오늘 하루 무슨일이 있었나 메인에 걸린 기사들을 읽고 뭐 재미있는 글이 없나 이러저리 인터넷을 돌아다니죠. 인터넷이 이제 특별히 무슨 정보를 얻겠다는 정보창구의 역할보다는 엔터테인먼트의 도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한국인터넷은  그 컨텐츠를 얼마나 잘 제공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구조입니다. 근데 그 컨텐츠가 정체되어 가는 느낌이었는데 네이버는 직접 유명작가나 기자를 고용해서 그 컨텐츠를 생산하겠다는 건데 블로거 뉴스야 말로 진정한 대안으로 느껴지는군요. 전문가가 만들어낸 콘텐츠 양은 사실 너무 적어서 습관을 만들어낼 정도가 되지 못합니다.  즉 사람들이 뉴스란을 습관적으로 접속하듯이 만들어 낼려면 실시간으로 여러정보들이 쏟아져야 합니다. 그래서 하루 한번 접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날때마다 가능한 빈번한 접속을 유도하는거죠.  다음 블로거 뉴스의 경우 제가 블로그를 운영해서 그런지 저의 인터넷 라이프는 확실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별 할일이 없을 때 블로거 뉴스에 접속해서 뭐 읽을만한글 없나 이리저리로 클릭을 한다 이말입니다.  그런데 저 처럼 블로그에 관심 많은 사람이 아니라 일반 네티즌들의 인터넷 라이프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블로거 뉴스가 바로 그 컨텐츠 생산의 성지라는 인식을 각인시킬정도의 좋은 글들이 넘쳐나야 할 것입니다.

이러기 위해서  좋은 글에는 그만큼의 트래픽과 수익까지 얻을수 있다고 한다면 더 많은 블로거들의 양질의 컨텐츠 생산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며 또한 그 좋은 컨텐츠를 보기 위해서 더 많은 네티즌들이 모여들것입니다.  이러한 선순환이 제대로 정착된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포탈은 바로 그 양질의 컨텐츠를 누가 만들어 내는지 잘 알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게 될겁니다.  바로 그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사람과 광고주를 연결시켜줌으로써 포탈 역시 수익을 얻을 수 있는거죠. 사실 지금까지 컨텐츠 제공자와 소비자 그리고 광고주 사이에는 많은 유통(?)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포탈업체는 그걸 바로 직거래를 통해서 원스톱 서비스를 수행할 수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포탈은 여러 수익을 낼수 있을겁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광고 수수료도 있는데 어쩌면 블로거가 광고주로 모시는 날도 오게 되는거죠. 만약 수익을 얻는 블로거가 많아진다고 칩시다. 그래서 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를 알리기 위해서 포탈에 광고를 내려고 할것입니다. 즉 블로그 관련 시장이 커지면 포탈은 또 그만큼 새로운 광고주를 모시고 또 역시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가 되는거죠. 컨텐츠 생산자인 블로그가 수익을 얻고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 포탈에 광고까지 하는 날….  그런 날이 진짜 온다면 결국 포탈과 블로거가 윈윈하는 날이 될테고 결국 역시 인터넷 시장 전체에 새로운 수익모델들이 쏟아져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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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터
IT2008.04.0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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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프트의 CEO인 스티브 발머가 야후에게 3주안에 인수제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사회 교체등을 통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개시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야후인수건은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는데요.

그런데 요즘 이와 함께 인터넷에서 야후인수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음모론이 떠돌고 있습니다. 애초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인수에 관심이 없고 이 모든 것은 쇼라는 겁니다.

즉 야후가 1월과 3월사이의 실적을 4월에 발표하면… 어차피 실적이 악화되어 있는 관계로 야후는 큰 타격을 입는데.. 이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전격적으로 야후에 대한 인수계획을 철회한다는 겁니다. 이로인해서 주식값이 폭락하고 야후의 이사진은 모두 축출되는 동시에. 지도자가 없어진 야후는 오랜시간의 혼란으로 자연스럽게 몰락해간다는 거죠.

원래 마이크로소프트는  2등이 되기 위해서 인수합병을 통해서 등치를 키운 다음에 자금을 바탕으로 1등과 끝없이 싸우는 레드오션의 최강자이죠.

사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하려는건 야후자체가 매력적이기보다는 2등이라는 경쟁자를 없애고 동시에 1등과 경쟁하는 2등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60%가 넘는 프리미엄을붙여서 인수합병을 선언했고.. 그덕분에 야후의 주식도 폭등을 했는데…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인수를 포기한다고 하면.. 야후 주식은 폭락하면서 야후는 스스로 자멸 할 테니 마이크로소프트는 별 돈도 안쓰고 2인자를 잡아낼 수 있다는 시나리오인데요.

이러한 소문이 미국기자들의 블로그에서 돌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야후는 확실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머리싸움에서 패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후인수에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음모론을 듣고서 누가 가장 가슴이 철렁이겠습니까?

바로 야후의 주주들이죠. 마이크로소프트 인수선언덕분에 주식이 40%나 폭등한 시점인데..

만에하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포기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렇지않아도 주주에 대한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금 몇몇 기관투자자들에게 고소를 당하고 있는게 야후의 상황인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철회하면 난리날겁니다.

애초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인수협상을 할때는 4월까지 끌어서는 안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야후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경기후퇴로 인해서 야후의 실적은 좋을 수가 없기 때문에..
실적발표가 있기전에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문제를 해결했어야 합니다.

그래서 시간은 마이크로소프트 편이기 때문에 이를 인내심의 싸움이라고 까지 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외국의 한 언론은 인수합병선언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보면서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유리한 형국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였습니다.

처음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제안 후 야후의 거절은 협상의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원래 처음 인수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도록 하는 건 CEO의 당연한 의무였으니깐요.

그리고 60% 가 넘는 기업들이 초기제안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회사를 인수합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식교환이라는 방법으로 인수합병하려했지만 야후의 인수 거부이후 현금으로 줄 수 있다는 호조건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두 달동안 야후는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주면서 시간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야후가 도와달라고 부탁한 뉴스코프의 머독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대결하고 싶지 않다면서 깨갱되었고..  타임워너 그룹은 이미 AOL과 넷스케이프의 실패로 인해서 주주들이 야후와의 협력에 부정적인 상황입니다.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인수를 피하기 위한 대안들이 사실 별로 쓸모 있는것들이 아니었죠.

이제 야후의 분기실적 발표가 다가오고 있는 지금은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가격을 낮출수도 있다는 엄포를 놓을 정도로 주도권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가 3주안에 인수문제를 결정하라고 한 것은 야후의 분기 실적나오기전에 백기투항하라는 소리입니다.

저는 원래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인수를 부정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야후가 하는 행동을 보면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얼른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으면 할정도입니다.

우선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제안을 거절하는건 제리양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미워하는 개인감정때문이라고 언론에서 보도할 정도면 경영자로써 제리양은 자격이 없어 보이네요.

그리고 지난 3월 18일에 야후는 2007년부터 매출을 매년 19%씩 증가시켜 2010년에는 현재 매출에 70%를 성장시키고 이익도 두배로 늘리겠다는 미래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사람들은 이게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상을 유리하게 끌기 위한 장밋빛 발표였다고 하는데 정작 S&P같은 신용평가 기관에서는 전략이 형편없으며 스스로 모순적인 말을 함으로써 회사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비아냥될 정도입니다.

생각해보면 제리양과 야후의 경영진들은 그 동안 너무 많은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오늘날 구글을 키운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야후의 경영진들입니다.

포털사이트에 검색엔진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서 기술개발에 신경쓰지 않더니 외주개념으로 구글의 검색엔진을 야후에 달아주고는 세계에서 최고 빠르고 정확한 엔진이라고 홍보까지 해주었죠.

검색엔진의 중요성을 제대로 간파하지도 못하고 스스로 경쟁자를 키웠으니 야후 경영진과 제리양은 너무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래리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회사를 창업할 생각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탠포드 대학교 선배인 야후의 창업자들을 찾아가서 제발 우리가 대학에서 개발한 검색 엔진을 사달라고 부탁을 하였죠. 바로 그때 야후의 창업자들은 엔진구입을 거절하면서 투자회사를 알려주고는 스스로 창업을 하라고 친절하게 이야기해줍니다.

선배의 말에 문득 용기를 얻은 래리페이지와 세르게이브린은 신용카드로 대출을 한후에 구글을 창업하기에 이릅니다. 이때 야후는 적은돈이나마 구글에 투자를 하게 되는데요. 덕분에 야후는 구글로부터 회사의 정보를 수시로 제공받게 됩니다. 구글은 매분기별로 두배씩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요. 초기만해도 야후는 구글을 인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야후는 구글의 검색엔진 덕분에 방문자가 늘어나는것에만 좋아 했을뿐 구글이 돈이 된다는 생각을 못했던거죠.

결국 야후는 이때의 실수 때문에 방문자만 신경쓸뿐 회사의 기술과 이익에는 관심이 없다는 비아냥을 듣게 됩니다.

야후의 실수는 여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소셜네트워킹으로 미국에서 요즘 크게 뜨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를 야후가 인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래가치를 보지 않고 당장의 방문자수가 적다는 이유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게되죠.

그런데 야후가 이렇게 소극적으로 변한데에는 또 이유가 있습니다. 야후는 브로드캐스트닷컴이라는 회사를 99년 57억달러라는 거액에 인수를 했습니다. 당시 브로드 캐스트닷컴의 CEO는 현재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큐반입니다. 그는 이런거래는 자신도 믿기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횡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야후의 입장에서 보면 기업역사상 최악의 거래입니다. 브로드 캐스트 닷컴이 현재로 보면 유투브와 비슷한데 구글이 유투브를 16억 5천만달러에 인수했으니 야후가 얼마나 큰 실수를 저질렀는지 알수 있겠죠?

야후는 브로드캐스트닷컴의 인수 실패 이후에는 몸을 사리고 혁신과는 거리가 먼기업이 되어버렸습니다. 갈수록 실적은 떨어지고 있는데 새로운 돌파구가 없는 형국이죠.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제안이후 보여준 야후의 행보를 보면 걱정이 앞섭니다.

별다른 대안없이 시간을 질질 끌었기 때문에 야후의 실적발표가 다가올수록 마이크로소프트가 더욱 유리한 고지를 얻고 있는 모습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의 실적 발표동안 기다린 것은 그들의 뛰어난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고 반대로 야후는 정말 경영진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거죠.

현재의 무능한 야후 경영진이 계속 지금 상태를 유지한다면 결국 야후는 구글의 이중대가 될수밖에 없을 듯 하네요.

사실 저는 마이크로소프가 야후를 인수한다고 해서 과거처럼 독점의 시대는 열수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득은 PC 업체에 운영체제를 공급하여 라이센스비용을 받는 것으로 애초에 사용자들의 선택권이 없었죠.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PC업체들만 잘 다스리면 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말 잘들으면 라이센스요금을 싸게주고 그렇지 않으면 비싸게 주니 독점으로 인한 폐해가 생겼죠.

하지만 검색과 포탈은 유저들의 선택권이 존재하기 때문에 결국 서비스 경쟁이 일어날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자들은 자금에서부터 밀렸기 때문에 싸움이 안됐지만 구글은 자본력 역시 만만치 않죠.

시장의 선점이라던가 브랜드파워 그리고 기술과 자금에서 구글이 유리한 위치에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처럼 독점은 커녕 1등하기도 힘듭니다.

오히려 현재 구글의 성장속도와 점유율을 본다면 제대로된 적수가 나타나서 경쟁을 해야하는데 그 대안은 마이크로소프트밖에 없네요.

.

그리고 결국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은 우리 블로거들에게도 여러 혜택이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인수를 찬성합니다.



덧말: 안녕하세요. 작가 김정남입니다. 저의 블로그에서는 IT와 관련된 재미있는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아래 지금까지 연재한  글들을 링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IT와 관련된 글들을 지속적으로 연재할 예정이니 여러분의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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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