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8.26 장난감 회사의 길을 선택한 닌텐도 (19)
닌텐도 이야기2009.08.26 16:47
 

닌텐도가 이번에 새로운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바로 체감형 럭비 게임입니다.  이미 승마형 게임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고 여기에 자전거 폐달 게임에 대한 카탈로그가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이걸 보니 닌텐도가 자신들의 미래 전략을 장난감회사로 결정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닌텐도는 장난감회사로 시작되었고 비디오 게임을 장난감의 하나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때문에 애들만을 상대로 게임을 만든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닌텐도는 아이들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게임을 만드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닌텐도 DS에서는 두뇌트레이닝게임을 내놓고 닌텐도위로는 위핏을 내놓음으로써 육체를 단련한다는 신 개념의 게임을 만들어서 게임기 전쟁에서 완승을 거두었죠. 현재는 닌텐도는 게임의 벽 자체를 허물어 버렸고 게임이란 사용자가 무엇인가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이에 대해 반응을 해주는 모든 인터랙티브 행위라고 정의할정도로 게임의 개념을 포괄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들의 게임정의대로라면 세상에 게임이 아닌게 없지요.

그리고 닌텐도는 닌텐도 DS교실이나 닌텐도 위 채널등을 통해서 여러가지 시도중입니다. 그런데 그 시도들이 장난감 회사와는 확실히 멀어져가는 길이었는데 최근 그들이 특허를 낸 상품들을 보면 과ㅓ 장난감 회사로 회귀하는 느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로젝트 나탈이라고 해서 카메라를 통해서 모션을 인식하는 최첨단의 IT 기기를 들고 나올때 닌텐도는 어떤 선택을 할까 무척 궁금했는데 결국 닌텐도는 장난감 회사를 선택한듯 합니다.

사실 닌텐도가 장난감 회사의 길을 걷는다는 건 원점회귀를 뜻하기도 합니다.  닌텐도는 사실 유명한 장난감 회사였거든요. 마리오와 슈퍼마리오로 유명한 미야모토 시게루가 닌텐도에 취직한 이유도
닌텐도가 장난감회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일정도로 유명했습니다.

여기서 한번 그들의 히트작을 살펴볼까요?


울트라 핸드입니다.  닌텐도는 화투회사로 주식시장에 상장한후 운수업, 숙박업, 식품업에 진출하지만 번번히 실패합니다. 이때 요코이 군페이라는 직원이 자신이 만든 기구로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목격하게된 야마우치 히로시 사장이 이를 상품화하라고 지시해서 100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합니다. 회사도 역시 기사회생하고 닌텐도는 본격적으로 장난감 회사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후 울트라 머쉰과 광선총이 대성공을 거두는데요. 닌텐도가 장난감회사의 영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게임회사로써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기도합니다.




닌텐도의 광선총은 패미컴으로도 등장하는데 당시 미국은 비디오 게임시장이 붕괴된 직후라 비디오게임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닌텐도는 패미컴을 장난감으로 포지셔닝을 해서 판매를 하는데 그 판매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게 바로 저 광선검입니다.  재퍼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저 광선총은 닌텐도 위로도 등장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죠.




이런걸 보면 닌텐도의 전략이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닌텐도는 장난감 회사로써 촉감을 중요시 여기는 회사입니다. 그림을 그릴때도 실제 촉감이 느껴질것 같은 그림을 추구하였고 촉감을 중요시 여기기에 닌텐도 위의 모션 컨트롤러가 등장할수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나탈이 등장했을때 닌텐도에서는 게임에서 손맛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장난감 회사의 영혼을 가진 닌텐도는 단순히 허공에서 움직이는게 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지고 움질일수 있는 부가장치 개발에 총력을 쏟는 느낌입니다. 현재 럭비나 자전거 그리고 승마와 같은 체감게임의 등장이 예상되지만 앞으로도 이런 체감게임은 계속 등장할것 같네요. 그리 한편에서는 닌텐도가 너무 많은 부가장치를 내놓는다는 비난을 듣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수많은 장난감들이 있고 또 새로운 장난감들이 수없이 등장하고 있지요. 그리고 닌텐도를 장난감회사로써 이런 저런 장난감들을 만든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부가장치들을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문제는 그들이 장난감회사 전략을 통해서 과연 비디오게임에서도 왕좌를 지킬수 있느냐겠죠.  감히 제가 성공과 실패를 함부로 판단할수 는 없지만.. 닌텐도로써는 당연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보다 훨씬 등치가 큰 회사인 동시에 세계 최고의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와 또같은 전략을 펼쳐서는 안되죠. 기술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정면승부해서는 결국 언젠가는 패배하게 되어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카메라를 통한 모션 인식 기술인 프로젝트 나탈을 들고 나왔다고 거기에 맞불작적을 펼쳐봐야 패배합니다. 닌텐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술이 아닌 아이디어경쟁을 펼쳐야 하는데 거기에 자신들의 강점을 극대화해야겠죠.  40여년전부터 장난감을 만든 닌텐도는 부가장치를 만드는데 확실히 강점이 있으며 다른 회사가 쉽게 흉내낼수 없는 게임개발능력을 갖춘 만큼 현재 닌텐도가 걷고 있는 길은 매우 현명하게 느껴지네요.

신고
Posted by 멀티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