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2015.07.20 21:10






대한 민국 음악계에 가장 혁신적인 노래를 한곡 뽑으라면 서태지의 난 알아요 일겁니다. 물론 어떤분은 난 알아요라는 노래 자체가 음악계에서 그런 평가를 받을 만큼 의미 있는 곡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품으면서 적개심을 드러내고 싶어하겠지만 서태지가 21살 생초보 신인으로써 MBC 대상을 수여하게 했을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러 조사를 하면 난 알아요가 순위에 등장합니다. 


이를테면 작년에 MNET이 작년에 음악 전문가들 100인들을 선정해서 뽑은 레전드송 1위에 난 알아요를 뽑았고 그것으 소개하는 영상에는 신승훈이 혁신적인 곡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기억하기로는 예전에 KBS의 어떤 프로그램에서 가요톱텐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 1위에 난알아요가 뽑혔습니다. 그리고 2007년에  갤럽에서 선정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노래 5위에 뽑혔고 작년에 광복기념으로 한국인이 뽑은 위대한 노래에는 4위에 뽑혔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선호도가 느껴지는 노래에 5위권을 차지하고 난알아요라는 가요계에 끼친 영향까지 생각을 해버리면 정말 어마어마한 노래죠. (이것도 그냥 제가 기억나는것만 대충 쓴거지 서태지 전성기때 조사했으면 더 엄청난 기록들은 얼마든지 찾을수 있을겁니다.)



정작 재미있는 사실은 난 알아요라는 노래는 정작 서태지 팬들 에게는 많이 잊혀졌고 지금은 촌스러운 노래로까지 여겨져서 별로 안듣게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문제는 표절시비까지 붙어있으니깐 노래를 듣는게 찜찜하기 까지 한데 뭐하러 찾아 듣겠습니까?

 그런데 어느날 문득 정말 서태지의 노래는 표절일까 싶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서태지의 노래는 밀리바닐리의 Girl You Know It's True 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난 알아요는 단순히 그 노래 한곡만을 영향받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음악의 흐름을 정통으로 맞아서 자기식으로 만들어놓았는데 좋게 말하면 재창조이고 나쁘게 말하면 짜집기이고 요즘으로 말하면 레퍼런스죠. 그런데 이거 다 인정하는데 저는 표절은 또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 표절시비가 난다고 쳐봅시다. 표절시비가 나면 멜로디가 똑깥은 구역을 편집해서 비교를 해줍니다. 그렇게 표절인것을 주장하고 싶으면 멜로디 두소절이 같은 부분을 찍어서 나란히 비교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난 알아요는 그런 적을 본적도 없을 뿐더러 정작 저 역시 똑같은 부분이 어디인가를 체크하려고 두곡을 비교해도 그 구역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랩부분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두부분을 비교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 확신했습니다. 표절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난알아요라는 노래는 생각보다 위대하다는 겁니다.예 아까전에 말씀했다시피 난 알아요라는 노래는 이제 들으면 좀 촌스럽고 표절시비까지 난 이노래가 좀 꺼림직스럽다고 했는데 갑자기 이노래를 극찬하니 어리둥절 하게 되시죠. 사실은 이렇습니다. 23년이나 지난 노래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싸워봐야 저한테 남는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연히 서태지의 노래 랩과 메탈 그리고 트로트까지 결합되어있는 명곡아라는 생각이 든겁니다.






난 알아요라는 노래를 재평가하게 된것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오준밴드의 저 노래때문입니다. 저는 아직도 가끔씩 유튜브에서 이노래를 찾아 듣습니다. 물론 편곡의 영향도 있겠습니다만 메탈의 강력함과 랩의 시원함 그리고 멜로디의 애절함에 뽕끼까지 정말 이 노래를 단순히 어떤 노래의 표절로 평가절하하기에는 너무나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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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태지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편곡을 조금만 더해도 표절시비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2008년 버전의 난 알아요를 듣고서 표절된 노래를 연상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깐 멜로디는 다른데 편곡에서 밀리바닐리 노래를 참고 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 행위 자체도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이고 표절로 봐야만 하는가? 이런 문제의식에 봉착하게 될겁니다.  

그런데 음악을 만드는데는 샘플링 CD라는게 존재합니다. 이게 사실 서태지팬들사이에서 잘못전달되어서 오해를 살게 되는건데요.  샘플링이라고 하니 기존에 있던 노래의 특정부분을 따오는것을 샘플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그런데 오늘 유튜브에서 엄청 흥미롭고 중요한 글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이런 장문의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서태지의  노래를 서태지가 이용한 샘플링 CD 를 이용해서 구현한 음악입니다. 난 알아요가 만약 지금 발표하게 되면 아무래도 이런 사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유튜브에 댓글을 읽게 되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의문을 풀어주시면서 좋아하면서도 좋다고 말하고 노래를 들으면서도 괜히 내가 표절 노래를 듣는게 아닌가 하는 괜한 죄책감까지 선사하던 저의 생각을 떨쳐버리게 해주는 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직접 유튜브를 찾아가서 댓글을 읽으시면 됩니다만 귀찮은 분들을 위해서 위의 음악을 만드신 bunhonge님의 댓글 두개만 퍼 담도록 하겠습니다.


80-90년대 흔하디 흔한 보이스 샘플들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샘플CD는 손쉽게 구입하실 수도 있고 심지어 오늘날 유튜브에도 흔히 떠돌고 있답니다.^_^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반에 유독 여러 팝에 흔히 쓰이던 샘플들이구요. 근데 서태지는 샘플을 샘플cd에서 따서 그냥 그대로 써도 되는데 음정이든 뭔가 조작을 가해서 쓰더군요. 컴백홈도 그렇고요... 그래서 구입하는 샘플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고 수정이 가해져 있습니다. 저도 역시 원본 샘플을 재가공했죠. 특히 반주에 나오는 깔깔 거리는 듯한 특이한소리의 한 형태소들은 흔한 보이스샘플이지만, 그것들을 각각 다른 음정으로 녹음한 후, 다시 서로 덧붙여서 만들어졌습니다. 저도 그걸 알아내기까지 엄청나게 오래 걸렸죠. 컴백홈도 모조리 시판되는 샘플CD 6종류 이상에 각기 들어있는 샘플들이고, 이것들을 정말 절묘하게 조합해서 완성된 곡이 컴백홈이죠. 놀랍도록 천재적인 조립입니다. 이거 안티들은 표절이네 하는데 절대 표절일 수가 없는게 샘플CD 음원을 사용했기 때문이고, 이렇게 말하면 또 혹자는 샘플CD 루핑을 고스란히 사용하다니 실력이 없다는둥 자기 작곡이 아니잖냐는둥 말하는데, 그것도 모르는 소리인 게, 샘플CD 똑같은거 7장 던져주고는 이 안의 수백 개의 루핑 및 보이스 샘플 및 이펙트 샘플을 조합해서 특유의 멋진 힙합 반주를 한곡 완성해라 하면 절대로 컴백홈 같은 엄청난 곡을 만들 수 있는 작곡가는 한국에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장담합니다. 현재는 잘 모르겠네요. 적어도 컴백홈 발표 당시의 시대로서는 확실해요. 왜냐하면 컴백홈에 사용된 7종 이상의 샘플시디는 그당시 작곡가라면 누구나가 알고 있었고 소유하고 있었을 법한 유명한 샘플CD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샘플링에 96년도부터 관심이 많아서 처음 작곡 시작도 남들은 신디사이저나 음원모듈로 시작하지만, 저는 샘플러로 시작했어요(물론 그 영향은 서태지와아이들 덕택이었기도 하죠. 샘플러 라는 개념을 관심있게 접할 수 있던 이유가 서태지와아이들 이었으니까요). 샘플CD도 초기에 수년간 수집했어요. 그래서 수년간 들어보고 무슨 음원을 어디에 조합해야 어울릴까 등을 고민했어요. 서태지 곡들에 쓰인 샘플도 그렇게 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것들이 많구요. 기존에 사용된 샘플을 찾는 것도 이렇게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데, 자신이 작곡할 곡에 쓰일 샘플을 7종 넘는 시디에서 일일이 찾아서 잘 어울리게 믹스한다는 자체부터가 천재성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게 누구나 가능했다면, 과연 서태지 이외의 작곡가들은 당시에 눈 뜬 장님도 아니었을 테고, 흔하디 흔한 유명 샘플CD들을 눈앞에 놔두고 뭐하고 있었기에 컴백홈 수준의 곡을 하나도 못 내놨을까요? 답변을 드린다는게... 제가 그만 또 일부 안티들의 멋모르는 얘기들이 떠올라 괜히 제가 다 흥분했네요.., 죄송해요. 아무튼 여기 쓰인 샘플들은 기존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이고 흔하고 유명한 샘플 CD에 다 있는 것들입니다. 물론 가공이 중요합니다. 저도 원곡을 들어보면서 최대한 비슷하게 가공하려고 애썼거든요. 곡 구성 카피야 쉽지만 기왕에 비슷하게 만들어보려고 했던 터라 샘플 편집에 신경을 썼어요. 아예 좀 다른 스타일이나 악기 배치로 편곡을 하며 카피하는 게 요즘엔 더 좋지만요. 예전에 몇몇 분들은 제 블로그에 공개한 곡들을 들으시고는 샘플을 요청하셨는데 거절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샘플CD도 엄연히 저작권자와 라이선스가 존재하는 것이어서 제가 맘대로 전송하는 게 불법이기도 하지만, 또한 가공 자체가 소요되는지라 제가 직접 샘플을 시퀀싱해서 녹음하고 다시 이어붙여서 재녹음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샘플을 찾아내는 것자체가 엄청난 시간이 투자되거든요. 저로서는 몇년 걸려서 찾아내서 가공한 샘플을 그냥 한순간에 모르는 사람에게 준다는 것도 매우 허망해서요. 어차피 흔하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꾸준히 구해서 들어본다면 찾아낼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해요. 난 알아요가 밀리바닐리 곡 표절이라는 소리도 족보처럼 내려오는데, 더 비슷한 팝들을 알려드리면 아마 그 사람들 전부 까무러치든지, 아예 제가 말하는 곡들과는 비슷함을 인정하지 않으려 들겠죠. ^^



멜로디가 달라서 표절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사운드 이펙트는 비슷하다는 점에서 뭔가 찜찜하던 그런 저에게 충분한 이유가 되는 글이었고 저는 이제 난 알아요를 마음껏 좋아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견이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bunhonge님이 댓글 하나를 더 남기셨습니다.


네, 간단히 말하자면 그런 해석도 가능합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가 화급을 다투는 작업이 있어서 당장은 못 하지만, 내년 초든, 지금 하는 급한 일들이 끝나는대로 어째서 표절시비의 곡들이 표절일 수가 없는지에 대해서 영상으로 제작해 올릴 계획은 있습니다. 시대상 정황상 충분히 시비가 붙고 오해가 있을 수는 있었지만, 시야와 정보를 넓혀서 모든 것을 알고 보면 표절이 아니거든요~ 물론 이걸 설명하기가 까다롭고 장황해서 비디오로 제대로 제작할 수 있을지 걱정은 됩니다. 적절히 하지 않으면 안 하느니만 못 할까봐 만들거면 심혈을 기울여 제대로 만들어야 해서 급조가 불가능하네요~ :)



어차피 난 알아요는 23년이나 지난 노래입니다. 솔직히 지금 이글을 찾아서 여기까지 읽는 분은 서태지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진 서태지의 팬이거나 반대로 서태지에 대해서 적대감을 가진 안티이지 않겠습니까?  한마디로 생각이라는게 쉽게 바뀌는것도 아니죠.  다만 저렇게 시간을 들여서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관련 영상을 준비하는 분이 계시니 그분의 영상을 보고서 판단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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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터
음악2013.12.12 14:49


물론 지금은 아침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제가 서태지 광팬이었다가 잠시 뜸했는데 요즘 이노래 듣고 다시 팬심이 살아 나는 중입니다. 사실 8집의 경우는 미스테리다 뭐다 이상한 마케팅으로 관심도 안갔고 무엇보다 앨범이 두개로 쪼개져서 나오니 더더욱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서태지 8집에 타이틀곡 모아이만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침의 눈이라는 노래가 있더군요.  처음에는 그렇게 확 와닿는 노래는 아니었는데 계속해서 듣게 되네요.   가을에 잠깐 듣고 말지 알았는데 아직도 계속 듣고 있는 노래입니다. 오히려 겨울이 되면서 더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오늘 눈이 오니깐 또 그맛이 다르네요. 이 노래와 함께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겨보십시오.

이 노래는 곡 설명도 예술입니다.

오래되고, 소중하고, 아름답던 모든 것은 언젠가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살아있는 이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미지의 꿈속을 여행하듯, 잔잔한 감성으로 다가오는 8집 음반 중 유일한 슬로우 곡이다. 우리는 내일도 만나게 될까?


아무래도 서태지 9집이 나오면 무조건 구입하게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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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멀티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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